공공과 민간이 상생을 이야기 한다. 데이터베이스 산업 부문에서 이번에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공공과 민간이 어떻게 서로 협력해서 상생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토론회를 4월 30일 연다고 한다. 이 토론회는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이 주최하는 행사로 그 개최 이유가 우리 도서관계에도 생각할 단초를 제공한다. 필요에 맞는 좋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일은 간단하지가 않다. 그래서 많은 경우 사회적으로 유용한 데이터베이스는 공공부문에서 구춗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민간부문이 오히려 위축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현실 상황인가 보다. 그래서 이같은 상황을 극복해서 공공과 민간이 함께 데이터베이스 산업 부문을 개척하고 확대해 나갈 방안을 찾아보고자 하는 것 같다.
도서관 부문에서도 이런 현상에 대해서 고민해 볼 지점이 있는 것 같다. 도서관 대부분은 공공부문이 담당해야 할 몫이고 또 실제로도 공공부문이 그 설립과 운영을 맡고 있다. 그러나 한 편으로 여전히 시민들의 요구에 충분히 부응할 만한 도서관 서비스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바로 이 간극 사이에서 민간부문 도서관들이 생겨나고 활동하고 있다. 공공부문이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민간부문에 맡기는 일도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도서관정책 등에서도 공공부문 확충이 계속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민간부문 도서관 사업과의 일정한 충돌 현상 또는 갈등 현상도 예상되고, 또 실제로 공공부문에서 도서관 사업 추진에 있어 민간부문과의 중첩 현상으로 인한 고민도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이제는 과연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시민의 필요에 충실하게 부응하기 위해서 공공과 민간부문이 어떻게 서로의 위치를 정하고 조정하고 함께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을 나눌 필요가 있겠다 싶다.
사족으로... 무한 경쟁을 주장하고 그것이 가장 옳은 방식이라고 말하는 이 시대에, 협력과 상생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흥미롭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은 경쟁 관계인가 상생 관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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