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그림 하나 보자.
낯익은 분이 환하게 웃고 있다. 덕성여대 문헌정보학과 이소연 선생님. 이번에 정보공개센터가 학교를 하나 만들었는데, 그 이름이 '공터학교'라고 한다. 이름 참 멋지다. 공터는 신나는 놀이마당이다. 뭔가 이 학교는 신나는 일들을 많이 만들어 낼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교장 선생부터 신나는 분이니, 그 학교의 앞날이 기대된다. 그런데 공터학교가 추구하는 것이 정보공개에 대해서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하니, 그냥 신나기만 할 것 같지는 않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삶에 밀접하게 연관된 각종 정보들이다. 특히 공공기관이 생산하는 정보는 우리 개개인의 일상에 중요한 것들이 많다. 그러기에 그런 공공정보는 최대한 국민들에게 공개되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 현실에서는 그러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정보공개법이라는 것까지 필요한 것이다. 그럼에도 공개되지 않는 것들은 국민 개개인이 주권자로서 정보를 요구해야 하는데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니니.. 그래서 정보공개센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민 모두가 주체적으로 정보공개에 대해서 잘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교를 열고 배움의 마당을 연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장기적이고 근본적 관점에서의 실천 노력이 부럽다.
이소연 교장께서 한겨레신문과 인터뷰를 했다. 4월 26일자 신문에 기사가 실렸다. 정보공개 청구 활동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절절한 현실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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