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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읽기

서울시 도서관 발전을 위해 다시 진솔한 고민과 논의가 필요한 때

지난 6월 22일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가 열렸는데, 당시 서울시가 제출한 '서울시도서관재단 설립 조례(안)'이 상정 처리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아침부터 의회에 긴장감이 돌았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최종적으로는 조례(안)을 상정 처리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 현재 의회에 제출된 조례(안)은 의회가 폐회됨으로써 자동 폐기될 것이다. 그동안 도서관재단 설립을 통한 서울시대표도서관 등 운영 방안에 강력 반대한 도서관계로서는 잠시 숨을 고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 문제가 확실하게 해결된 것은 아니다. 서울시가 서울시대표도서관을 개관하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운영 방안을 결정해야 할 것이고, 이번에 무산된 도서관재단 방안을 그대로 고수할 것인지 아니면 직영 등 다른 방안을 모색할 것인지에 따라서 또 다른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지금까지 검토한 방안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고 정말 어떻게 하는 것이 서울시민에게 좋은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지를 생각해서 다음에는 이번과 같은 논란이 없는 좋은 방안을 제시하고 추진해 주시기를 바란다.그런 결과로곧 구성될 새로운 서울시의회에 관련 조례가 상정될 것인 바, 어쩌면.. 지금 상황은 짙은 안개 속일지도 모르겠다. 부디 바라건대 서울시대표도서관을 건립해서 시민을 위한 도서관 정책과 시책을 시행해야 하는 서울시나 도서관의 직영 운영을 주장하는 도서관계나 모두 그 목적하는 바는 좋은 도서관 운영과 그로 인해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도서관, 발전하는 도서관일테니까 어떻게든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협의나 합의가 있기를 바란다.이번에 조례(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한 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이종은 위원장이 이와 관련해서 의회에서 했다는 발언 끝에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 의견을 개진한 모든 도서관 관계자들에게" 서울 시민의 입장에서 만족할 수 있는발전방향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여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대표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는 부탁한 것을 신중하게 받아들여 계속해서 서울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서울대표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이 될 수 있는 방안과 그러한 일을 직접해야 하는 도서관 사람으로서의 구체적 노력 등을 해 나가면서 앞으로의 상황을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서울시 도서관 발전을 위해 다시 진솔한 고민과 논의가 필요한 때다.

오늘 서울시 대표도서관건립추진반이 22일 제222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이종은 위원장이 한 발언을 공개했다. 조례(안)을 발의한 서울시와 그에 반대한 도서관계 사이에서 결국 최종적으로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한 위원장과 위원들께 그동안의 고민과 결단에 감사드리면서, 위원장께서 의사록에 남겨둔 발언을 거듭거듭 읽고 또 읽어 위원회가 그렇게 결정한 진정한의미와 함께 정말 서울시민들을 위해 서울시와 도서관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동지적 입장에서 고민하고 같이 노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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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서울시 대표도서관건립추진반이 도서관메일링리스트를 통해 공개한 이종은 교육문화위원회 위원장 발언내용임)

222회 서울시 정례회에서 <도서관재단 조례>를 의안 상정하지 않는 대신,

교육문화위원회 이종은 위원장이 다음과 같은 발언으로 갈음하고 의사록에 남겨두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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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계류 중인 <서울특별시 도서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조례안을 상정한 서울시 문화국에서는 현재 제도적 한계 속에서 효율적으로 도서관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방법으로서 도서관재단 설립이라는 안을 도출하여 조례안으로 상정하였으나, 서울시 교육청의 일선도서관에서 일하고 계시는 사서분들은 민간재단으로서는 대표도서관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많이 제기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소 갈등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위원회는 이러한 진통이 도서관 발전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도서관발전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도서관발전을 위하여 진심어린 고언을 해 주신 서울시와 교육청 및 도서관 관계자분들의 열정과 노고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이에 우리 위원들은 본 조례안에 대해 서울시 도서관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당사자들간에 좀 더 심도 있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바, 현 시점에서 의안을 상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따라서 향후 집행부에서는 도서관정책의 효과적인 비전을 제시하기 위하여 도서관정책 전담과를 신설하여 업무의 추진력을 높이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도서관발전과 관련하여 의견을 개진하여 주신 모든 도서관 관계자분들이 서울시민의 입장에서 만족할 수 있는 발전방향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여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대표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