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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책 이야기

교육과학기술부/한국과학창의재단, 2010년 상반기 우수과학도서 선정 발표

우수과학도서 선정 제도가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국내에서 출판된 과학도서 중에서 질적으로 우수한 도서를 선정하여, 우수과학도서로 인증함으로써 과학도서의 출판과 독서를 장려하고 범국민적으로 친근하게 과학에 다가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업"이라고 한다. 연중 수시로 신청접수를 받고, 심사는 연 2회 실시한다. 벌써 몇 년째 시행하고 있어 나름 우수한 과학책 목록이 만들어 지고 있다.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책에는 인증마크가 부여된다. 과학창의재단은 우수과학도서를 선정하고 난 후에는 이를 소외지역 등에 보급하기도 하고, 또 독후감 대회를 열어 과학책 읽기를 독려하기도 한다.

7월 6일에 2010년 상반기 선정된우수과학도서 목록이 발표되었다.이번에 선정된 도서는<지구를 숨쉬게 하는 바람> 등 아동부문 8종을 비롯해 초등부문 10종, 중ㆍ고등부문 8종, 대학ㆍ일반부문 23종으로 각각 창작과 번역부문으로 나누어선정했다고 한다. 재단은 시도 교육청과 보건복지부의 추천을 받아 소외지역중심의 교육 또는 복지시설이나 해외 한인학교 등 600여개 기관에 총 3만권을 보급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재단 우수과학도서 누리집에 가 보니까 2010년 상반기 선정도서 목록은 올려져 있지 않다. 그런데 누리집을 둘러보다가 보니까 '사이언스북스타트'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아, '사이언스북스타트' 운동... 기억이 난다. 2001년부터인가 당시 과학기술부장관이 300여명의 과학기술계 인사와 함께 이 운동을 시작했던 책읽기 운동이다. 이 사업은 과학사랑나라사랑이라는 단체가 주관했는데, 검색을 해 보니까 당시 이 사이언스북스타트운동본부 상임대표가 돌아가신 김수한 추기경이셨다고 한다. 아무튼 기억하기로는 당시에는 과학계가 활발하게 이 운동에 참여했었지만, 역시 길게 이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기억된다.지금 이 우수과학도서 선정 사업이 그 운동을 이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이언스북스타트 운동을 주관하던 분과 자주 만났고 함께 했던 기억이 새롭다.. 지금 그 분은 어디서 뭘 하고 계실까..

*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누리집 바로가기


* 이 그림은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누리집을 갈무리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