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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읽기

KISTI, 2010 Open Access Korea(OAK) 컨퍼런스 개최(10/22)

최근 도서관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일이 있었다. 과연 너무나 다양하고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와 도서관 환경 변화에 직면해서 도서관은 과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까.. 글쎄 쉽게 말하기가 어렵다. 모든 상황은 늘 기회요인과 위기요인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실제 기회가 될 지 아니면 위기가 될 지는 무엇보다도 그 부문의 중심을 차지한 사람들이 그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기회일 지, 아니면 위기일 지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오히려 나 또는 도서관계 모두는지금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것이 더 확실한 미래전망이 아닐까 한다.

뭔가 다른 부문과 확실하게 다른 것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도 도서관이 이 사회에서 공공기관으로, 공공재원으로 운영되어야 할 확실한 이유를 보여줄 수 있고, 그런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도서관 미래는 지식과 정보를 어떻게 확보하고 다루고, 또 누구에게 얼마나 적절하게, 때로 감동적으로 전달할 것인가 하는 것에 달려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런데 거의 모든 지식과 정보자원이 상업적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지식과 정보의 독점과 격차 심화가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상황은 도서관이 더 많은 재원을 필요로 하고, 한편으로는 디지털 상황 심화로 전문인력의 불필요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일 수록 지식과 정보격차를 해소하는데 도서관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사람들은 자신들의 사적 영역을 넘어 왜 도서관과 같은 공공부문이 필요한 것인지를 알게 되지 않을까? 도서관의 무료원칙, 내 말로하자면 세금과 공공자원을 미리 지불한 선불제 공공서비스로서의 도서관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사회적 신분의 차이가 있더라도 도서관에서는 누구나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무료로, 아니라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는 지식과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누구에게나 최소한의 도전과 발전 기회를 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런 도서관의 역할 강화로 도서관의 사회적 필요성, 전문사서의 사회적 가치를 드러내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방식 중 하나가 사적 영역으로 집중되는 지식과 정보자원을 공공영역으로 가져오는 노력, 즉 오픈액서스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이번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가 '2010 OAK Conference; 지식정보의 열린 접근과 공유'를 개최한다. 이러한 자리를 통해 도서관의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면 좋을 것이다.

<컨퍼런스 일시 및 장소>

-일시:2010.10.22(금)13:00~17:50
-장소:국립중앙도서관국제회의장
* 참가비는 없음.

* 컨퍼런스 누리집 바로가기

(10월 20일까지 사전등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