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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읽기

문화부 2011년 업무보고... 도서관 관련 정책 내용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어제(12월 17일) 2011년 업무보고를 했다. 내 일이 바빠서 그런 일이 있는지도 몰랐다. 오늘 트위터를 보고 알게 되어서 문화부 누리집에 가서 보도자료를 봤다. 정말 문화는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는 할 것이라 믿는다. 그런데 그 문화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국민 개개인이 문화를 제대로 알고 즐기고 누릴 수 있을지.. 그런 것에 있어서는 사실 사람들 생각이 다양하고 다르니... 그런 점에서 정부가 문화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문화정책을 풀어내는지는 무척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늘 문화부의 문화정책을 주시하지않을 수 없다.문화부가 발표한 내년 업무보고를 보면 2011년 어떤 방향으로 문화정책을 펴 나가려고 하는지를 미리 알 수 있다.

도서관에 대한 언급도 여러 곳에서 보인다.

우선 지난 3년간의 추진 성과에는 디지털 정보시대를 선도할 국립디지털도서관 개관(2009,5.25.)과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생활 속 작은도서관 확충(2007년 155개에서 2010년 379개)를 들고 있다.

2011년 도서관과 관련해서 언급된 정책과제는 다음과 같다.

우선 문화를 통한 행복체험 기회를 늘리는 정책과제의 하나로 "서민과 취약계층 대상 도서관 서비스 활성화"를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현황) 서민과 취약계층 대상 도서관 이용서비스 및 독서환경 열악, 정보화에 따른 디지털 콘텐츠 수요 증대

* 도서관 이용률(‘09) : EU 27개국 평균 35% / 한국 26%

(추진방안) 국민들의 균등한 지식정보 접근기회 보장을 위해 도서관인프라를 확충하고 정보․교육․문화프로그램 및 인력 지원, 문화 불균형 해소

① 선진국 수준의 도서관인프라 확충

- 공공도서관(52개) 설립 및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66개) 조성 지원

* 인구 6.8만명당 1개(‘10년) → 인구 5만명당 1개(‘13년)

② 현장 맞춤형 교육․문화프로그램 운영

- 교육․문화프로그램은행 운영, 우수프로그램을 확산하고 취약지역 도서관에 지원

- 문학작가(70명) 파견, 시낭송음악회(60관) 개최

③ 동네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

- 순회사서(55명)를 파견하여 작은도서관(220관) 및 교육․문화프로 그램 운영 지원

④ 아동․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도서관이용서비스 개선

- 영유아 대상 북스타트 지원(6만명), 노인요양시설․교정시설 등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독서문화프로그램 활동 확대(190개관)

- 디지털콘텐츠를 농어촌 작은도서관(1,000개) 및 장애인․노인․기초생보자에게 무상제공

- 대체자료 등 독서인프라 지원

* 점자․특수도서 제작․보급 (3,000여종), ‘소리책나눔터’ 확대, 책읽어주는 통신요금바우처, 보조기기 및 문화프로그램 지원(16개관)

이주민 및 다문화 문화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과제에 있어서도다문화 전문강사 30명을 양성하고, 다문화 이해 교육을 지속 실시하는데, 이를 도서관이나 박물관, 사회적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현장 밀착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공공도서관다문화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다문화자료실 조성(10개소), 교육문화프로그램 운영 지원(17개소)을 할 계획이다.

또다른 세부과제의 하나인 문화기부, 나눔을 확산하는 것에 있어서는 우선 문화 나눔 전체를 아우르는 문화나눔포털을 기획하고 있다. 나눔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보여진다. 그 과제 안에도 도서관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민․관 협력 도서관 운영모델 확산"이다.구체적 내용은

(현황) 도서관서비스의 내실화를 위한 민간참여와 이를 위한 지원 필요
(추진방안) 민간참여가 활성화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도서관 운영에 사회적기업 참여 확대를 지원

① 도서관 재능기부시스템(LVMS : Library Volunteer Management System)을 통해 자원봉사자와 수요도서관을 연계, 도서관 운영 활성화
② SK 행복나눔재단 등 사회적기업 참여 활성화를 통한 공동주택단지내 작은도서관 시범조성․운영 지원
※ 시범사업 3개소 우선 조성, 사업성과에 따라 20개소 내외 추가 조성
③ 민간의 도서관 운영 지원을 위해 폐동사무소․폐교 등 유휴 공공시설을 무상사용토록 제도 개선

세계와 함께 하는 문화 과제에서는 해외에 작은도서관 건립을 계속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해외작은도서관) 아프리카 등 교육문화 인프라가 열악한 저개발국을 중심으로 사업규모 점진적 확대(15개소 5억, 1개소당 35백만원 내외)
* ‘07년~’10년 가나, 탄자니아,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3개국에 17개소 조성

별첨으로 제시된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내용에서는 '생활밀착형 문화일자리 제공으로 국민 문화향유 확대' 항목에서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야간개장을 포함해서 여러 부문에서 5,298명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투입예산과 관련한 표에서 '작은도서관 순회사서 배치'에 7억원 55명과 '공공도서관.문학관 문학작가 파견'에 8억원 70명을 제시하고 있다. 순회사서의 경우에는 올해 10억원을 투입 77명을 배치했고, 공공도서관,문학관에는 10억원을 투입, 82명의 작가 일자리를 창출한 바 있는데 내년에는 재정투입이 다소 줄어드는 것 같다.

문화부 보도자료에 첨부된 내용을 살펴본 바, 도서관에 관한 내용은 대략 이렇다. 그런데 사실 문화정책 전체 안에서 도서관은 어떤 위치일까? 그 중요성이나 가치, 가능성은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 것일까? 등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궁금하다. 내년에도 도서관은 도서관의 길을 가야겠지.. 도서관계는 내년 어떤 도서관 모습을 상상하고 만들어 가고자 할까? 우리 자신의 생각과 노력할 방향과 내용을 만들어 내면 좋겠다.

* 문화체육관광부 2011년 업무보고 관련 보도자료 바로가기


(이 그림은 보도자료 내용 중에서 갈무리 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