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온 봄은 이제 바람에 실려 떠나가고 있다.
떨어져 흩어지는 꽃잎은 아무 미련이 없을까?
그런데, 한 쪽에서는
여태 참아왔던 봄이 막 일어서고 있다.
늘 그늘에 있어 늦게 봄을 피우던 목련이
주말을 지나고 오니, 화사한 흰빛깔을 풀어내고 있다...
그래 먼저 온 봄이 떠나는 자리에
이제 늦게 온 봄이 빈자리를 채우는구나...
이렇게 봄끼리도 이어달리기 하듯
길게길게 찬찬한 봄을 이어가고 있으니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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