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다..
서울광장에서는 오늘(23일)부터 금요일(26일)까지 일정으로
제3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이른 아침, 아직 박람회 문을 열기 전에
광장에서 시작 시간을 기다리는 작은 긴장감을 먼저 만났다.
오후에는 많은 시민들이 광장에서 도시농업에 대해 배우고 생각하고 만나고 있다.
도시에서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겠다.
사람이 자연과 함께, 그것도 생명에 필요한 농산물을 얻기 위한 농사야 말로
어디에서도 직접, 손으로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일테니까..
텃밭도서관이라는 깃발도 당당하다.
책으로 배워가면서 텃밭도 가꾸고 농사도 지어야지..
사실 이런 것은 마땅히 도서관이 해야 할 일,
뭐, 씨앗도서관도 있으니, 텃밭도서관이라 해도 낯설지는 않네..
서울도서관은 박람회를 기념해서 2층 일반자료실 안에
도시농업에 관한 책들을 모아 작게 전시를 한다.
딱히 텃밭도 없지만, 그래도 책을 보면서 농사에 대한 꿈은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예술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면 농사는 세상을 구합니다.'
'농사는 나눔입니다. 나눔은 기적입니다.'
이런 구호가 진정 사람들 마음과 손으로 생생하게 살아 생명을 이어가기를...
도서관 옥상을 텃밭으로 만들 걸 그랬나?
* 박람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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