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과 책 이야기

[책방] 대전 계룡문고

[책방] 대전 계룡문고


오랜만에 대전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잠깐 계룡문고에 들렸다.

"서점을 가까이 하는 것은 만명의 스승을 가까이 모시는 것과 같다" (황보태조)..

지역엔 서점이 있어야, 비로소 완성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계속해서 마을에서 서점들이 사라지고 있다.

이런 때, 대전 계룡문고는 시대의 흐름에 맞서고 있다.

선화동 삼성생명 건물 지하에 있는 계룡문고..

계단을 내려가니 왼편에 큰 현수막이 걸려있다.

"지역의 서점은 도서관이며 교육과 문화의 산실입니다.

단지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조금 싸다는 이유만으로 지역서점을 외면하면

한 문화의 축이 무너집니다.

지역의 서점을 이용하여

성숙한 시민사회를 함께 만듭시다"라고 외치는 서점.

그리고 노란불꽃 책방을 마련해서 중고책도 팔고,

일부는 누군가와 행복한 나눔을 실천하는 서점.. 

이 서점이 있어 도시는 빛을 낼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계룡문고가 자리한 곳은 대전의 원도심 지역이지만,

이제는 도시의 힘이 다른 곳으로 옮겨간 분위기..

그래도 최근 근처에 알라딘 중고서점이 하나 문을 열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서점이 유효한 것 같으니, 모두가 함께 힘을 내면 좋겠다.

이동선 대표 만나서 서점 안에 있는 커피숍에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서점 대표..

직원들 표정도 밝아서, 그래도 마음이 따스해 진다.

주말, 찾은 시민들이 더 많으면 좋겠다 싶다.


* 계룡문고 페이스북




















'책과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화당 책박물관  (0) 2014.06.22
[전시] 평화는 따듯해요.  (0) 2014.06.22
파주출판도시 '지혜의 숲'  (0) 2014.06.20
[서점] 대민문고 (관악구 행운동)  (0) 2014.03.09
브리태니커 세계 대백과사전  (0) 201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