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일, 관악산을 가다
2014년 1월 1일... 오후에
따스한 햇살을 즐기며, 관악산을 잠깐 다녀왔다.
요즘은 높은 곳을 오르지 않아도, 산을 다녀올 수 있다^^
* 산엔 늘 갈림길이 있다.
어느 길로 갈까..
* 얼음도 녹아 뚝 끊어졌다..
녹아 내리는 물은 봄을 품고 있을까?
* 하늘 맑다, 구름은 자유롭다,
땅에 뿌리내린 나무도 그 하늘에 손짓한다.
각자의 자유로움을 나누는 것 같다..
* 단단한 돌 틈 사이에 뿌리를 내린 풀들..
살고 죽고를 거듭하면서,
자신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 관악산에 여러 안내판이 서 있다. 그 중 하나가 초록숲길..
그 중 재미있는 것..
'속담을 만들어낸 나무와 숲'
여러 속담들이 있네요. 모르고 있던 것도 있네...
* 계곡이 풀리고 있다..
아직 봄은 먼 것 같은데..
* 관악산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알려주는 안내판..
그 아래 '행복동행길'이라는 짧은 글귀가 실린 안내판이 더해져 있네.
입구에 선 안내판에는 예쁜 눈사람이 이렇게 말하네.
"아침에 오르는 산은 운동 / 오후에 오르는 산은 산책 / 함께 오르는 산은 행복이지요"
난 오늘 오전과 오후를 이어 올랐고, 아내와 함께 올랐으니,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행복도 만들었다^^
산 중간 쯤 있는 공원에 있는 안내판에 붙여놓은 사슴뿔은 부러졌다..
바람이 세네..
* 연주대가 멀까? 삼성산이 멀까?
머리가 앞서면 멀고 걸음이 앞서면 가까운 길이 된다..
그건 잘 모르겠고,
내가 가는 길이 멀다 ㅎㅎ
* 오늘 운동인지 산책인지 나선 길에 가지고 간 건,
커피와 빵 한 조각, 초코렛 몇 개, 캐슈넛 한 봉지..
이거로도 충분했다^^
* 방물꽃이 백합과 식물이구나..
아직은 봄을 꿈꾸고 있구나, 너...
* 열녀암과 열녀천..
관악산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바위 참 잘 생겼다.
* 산을 걸으면 자꾸 발을 살피게 된다..
특히 눈과 얼음이 언 산 길에서는 더욱 발 아래를 살펴야 한다.
그러나 자주 하늘을 올려다 봐야 한다.
겨울이라 잎을 털어 낸 나무들이 파란 하늘 끌어안고 있다..
* 이 겨울에도 파란 잎이 머리를 내민다..
서두르기는, 녀석들... ㅎㅎ
* 이건 뭐 하는 걸까?
새들이 쉬는 곳일까?
* 이 돌, 보름달 같다.
얼른 주머니에 넣다^^
* 관악산 입구 쪽 숲속도서관..
이 겨울 눈을 열까?
* 관악산 입구 쪽 기상청 전광판..
관악산입구 기온이 -1도씨..
관악산정상 기온이 -1도씨..
정말?
관악산 정상에 안 올라가봤으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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