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관 읽기

'2013 온가족 책 잔치'와 정독도서관

'2013 온가족 책 잔치'와 정독도서관


주말 아침까지도 서울에 비가 꽤 내렸다.

그러다가 차츰 개이더니 오후에는 구름 사이로 햇살이 가끔씩 따가운 날씨..

오늘 오후 정독도서관에서 서울시교육청 소속 21개 공공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이 주최한

'온가족 책 잔치'가 열렸다.

책 읽는 온 가족 시상식과 함께 북 콘서트와 여러 참여 부스가 운영되었다.

좋은 행사라서 비가 그친 것 같다.

정독도서관은 여전히 푸르다.

행사는 문용린 교육감님과 여러 내빈들, 그리고 오늘 주인공인

책 읽는 온 가족이 참여해서 인증서와 현판, 릴레이 책을 전달하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160여 가족에게 일일이 인증서 등을 전달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어 주신 교육감께서는 오늘 도서관 힘을 새롭게 확인하셨으리라 믿는다.

책 읽는 온 가족은 10여년 전 한국도서관협회가 처음 시작한 

'책 읽는 가족'과 잘 연결되어 도서관이 가족 독서운동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핵심 기반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응원하고, 축하한다.


행사가 끝나고 정독도서관을 다시금 둘러보았다..

책도 많고, 또 역사적으로 볼 거리 생각거리도 꽤 있고,

무엇보다도 푸른 잔디와 넓은 공간, 그리고 주변과의 역동적 만남..

그런 것이 도서관을 더 힘세게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오후 시간을 되짚어 걸어본다..


* 정독도서관 앞은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 그곳에 멋진 이름표를 세워두고 있다.

   오늘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고..




* "독서가 경쟁력이다. 책을 읽읍시다!" 그래요, 책 읽으면서 자신을 잘 성장시켜가요^^



* 정독도서관에는 '서울교육박물관'이 같이 있다.

   최근 이 박물관 앞을 정비하면서 유적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안내문에는 조사기간이 끝난 것으로 적혀 있는 것 같은데, 마무리 된 것 같지는 않네..





* 도서관 1층에서는 책나눔 도서교환 잔치가 열렸다.

   각 도서관과 평생학습관 등에서 내 놓은 책들을 누구나 가져갈 수 있다. 1인당 3권까지.

  그래서 나도 3권을 챙겼다. 좋다~~^^








* 여러 부스에서 책 표지로 가방을 만들거나 옷걸이로 독서대를 만드는 등 체험활동이 진행되었다.



* 도서관 1층에 '초록산타가 전하는 스토리텔링'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번 서울도서관에서도 있었던

   초록산타들이 추천한 책 소개 명패가 전시되어 있다. 다시 보니 새삼스럽고, 반갑다^^




* 역시 1층 로비에 <작가의 얼굴> 전시가 있네.

  작가들 얼굴을 보면서 그 작품을 떠 올려본다..






* 1층에 있는 혈압계. 요즘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도서관에서 이런 것도 괜찮을 것 같네..^^



* 책 읽는 서울 안내 스티커가 아직도 붙어 있네..



* 게시판에 붙어 있는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포스터.. 

  현장에서 열심히 해 주셔서 감사^^



* 다문화 자료실 벽에 붙어 있는 여러 말로 쓴 '독서'..

  문자가 다르고 말이 다르지만, 책 읽는 것은 같겠죠?


* 도서관 뒤쪽 건물 앞에 우물 유적 등이 있다.

   쉬면서 시간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다..








* 하루가 서편으로 지나가는 시간.. 정독도서관 뒤쪽 풍경은 차분하다..




* 도서관 담장 너머로 보이는 한옥들..

  집에는 사람이 살아야 하지요.. 그래야 집도 생생하게 살아갈텐데...




* 커다란 책 조형물.. 뒷태도 예쁘고,

  변화무쌍한 하늘과도 잘 어울린다...



* 겸재 정선 '인왕제색도'를 새긴 비도 서 있다. 


* 행사 일환으로 평온한 북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흥겨운 노래소리가 도서관 마당을 채우면서 조용하게, 그러나 길게 퍼져 나간다..



* 행사가 끝난 곳에는 고요함만 가득하다.



* 정독도서관을 나서는 길에는 늘 이곳(주차장)에서 인왕산을 본다..

  여기서 보는 인왕산은 전선줄과도 참, 잘 어울린다.

  단단하면서도 자기 주장을 하지 않는 산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