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로욜라도서관 폐기도서 나눔
서강대학교 로욜라도서관이
폐기내규와 보관서기기준에 의해 일부 자료를 폐기하면서
이 자료를 학생과 졸업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나눔행사를 가졌다.
잠깐 가서 보니,
글쎄 비록 폐기된 책이라고 해도
그것이 그 책이 사라져야 할 책이라는 것은 아니다.
책은 늘 누군가 필요한 사람이 있기 마련,
그 사람을 찾아 책과 연결해 주는 방식은 다양할 것..
이 나눔도 그런 방법의 하나일 것이다.
거의 30년 전 내가 있을 때에도 이런 유사한 나눔행사를 가졌는데,
기억이 새롭다..
내가 일할 때 내 손을 거친 책도 있으리라..
몇 권 펼쳐보니 내가 일하던 때보다 훨씬 이전부터 있던 책들도 보이고..
여러 기록과 표식들 등도 그대로다.
그런 것들이 이제 도서관에서 다 사라져 버릴 것 같아 아쉽다.
남겨두고 기억해 둘 것은 남겨두고 오래 기억하면 좋겠다.
그래도 이렇게 도서관에서는 폐기하지만
누군가에게 전해져 남겨지는 책들이 있다는 건 그나마 반가운 일.
더 많은 책들이 더 많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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