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성, 희망을 만들다 - "기억보다 가까운 책장"
참으로 무더운 날이 길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장맛비가 내렸다.
오락가락한 빗줄기 속에, 바람은 또 건물과 나무 사이를 헤치며 다니고.
그런 중에 예기치 않게 시민청에 갔다가
딱, 이 전시를 만났다.
아, 그러고보니 지금이 여성주간이지요..
그 일환으로 시민청에서는 여러 가지 전시나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가 보다.
시민청 바로 위에 자리잡은 도서관에 있으면서도
자주 오지 못하면 안되겠지요^^
그런데 여러 부스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바로
"NGO 'Herstory' 아카이브 전; 기억보다 가까운 책장"이다.
30년 혹은 그 이상 여성과 가족의 삶에 고통을 줄이고
희망을 더해 온 여성가족 NGO 활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내일의 희망을 설계하고자 기획했다는 이 전시..
비록 크지 않은, 아주 작은 책장이지만
그 안에 담긴 여성과 가족의 삶을 조금씩이라도 개선해 온
숱한 사람들의 꿈과 희망, 수고와 아픔, 눈물과 기쁨...
그런 것이 담긴 책자들이 한 자리에 있는 것을 보니..
고마울 뿐이다..
그런데 한 편으로, 이렇게 중요한 역사가
도서관이라고 하는 사회의 핵심 공공기억장치 안에서..
제대로 보존되고 널리 퍼져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면..
내 도서관에서부터 살피고 살필 일인데...
아... 제대로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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