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ISBN] ISBN에 대한 두번째 글

연재가 늦었습니다. 부지런히 긁을 올리려고 했지만, 아직도 부족
한 점이 많군요.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는 국제표준연속간행물번
호(ISSN: INTERNATIONAL STANDARD SERIAL NUMVER)
제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번호제도는 전세계에서 간행되고 있는 신문,잡지,연감류 등 연
속적으로 발간되는 간행물(이를 연속간행물 이라고 합니다)에 대
하여 각각 고유한 하나의 번호를 부여하고, 관련된 정보를 저장
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ISO/TC
46(국제표준화기구 제46 기술분과위원회)에서 제정한 ISO 3297:
DOCUMENTATUON-INTERNATIONAL STANDARD
SERIAL NUMBER를 기본토대로 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발안은
국제연속간행물정보시스템(ISDS: INTERNATIONAL SERIALS
DATA SYSTEM)에 원천을 두고 있습니다. 이 ISDS는 1971년
유네스코와 국제학술연합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F SCIENCE UNION)의 공동연구로 시행된 세
계과학정보유통체제의 가능성 분석보고서의 권고에 따라 시행되
고 있는 국제적인 정보시스템으로, 전세계에서 간행되고 있는 학
술잡지는 이를 인용하는 각종 학술지의 기술형식을 표준화하기
위하여 국제적인 학술지등록제도를 발족시켜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권고에 따라 유네스코에서는 국제연속간행물정보시
스템 (ISDS)을 총괄할 국제센터(INT'L ISDS CENTRE)를 설치
하기 위하여 프랑스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1972년 11월 6일
자로 파리에 국제선테를 공식적으로 발족시키게 되었으며, 이 센
터는 ISSN 규격의 제정과 번호부여의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현재 전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ISBN,ISSN제도를 시행하고 있으
며, 특히 일본은 1981년, 중국은 1987년에 이 제도를 실시함에 따
라 우리나라도 시급히 시행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는 1987년 당시 도서관법 제18조에서 ISBN제도를 국립중앙
도서관에서 시행하도록 하고, 번호부여에 관한 필요한 사랑은 대
통령령으로 정함으로써 ISBN과 ISSN이 우리나라에서도 뿌리내
리도록 터전을 잡았습니다. 이에 국립중앙도서관은 1990년 7월
한국문헌번호센터를 설치하고, ISBN의 경우 1990년 8월24일 국
제ISBN관리기구에 정식하입하여 국가번호 "89"를 배정받았으며,
ISSN의 경우에는 1991년 8월 27일 ISDN INT'L CENTRE와 정
식협약을 체결, 가용번호 5000개를 배정받았습니다. 이 제도를 시
행하기 위하여 1990년 11월 출판계와 도서관계 인사를 중심으로
한국문헌번호운영심의회를 구성하고, 이는 다시 운영,협력,기술의
3개 분과위원회로 구성하여 여러차례 회의를 거쳐 1991년 9월 한
국문헌번호편람-도서번호편을, 1992년 6월에는 한국문헌번호편람
-연속간행물편을 심의,확정하여 한국문헌번호편람을 완성하였습
니다.

다음에는 실제적으로 ISBN과 ISSN번호는 어떻게 구성하게 되는
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용훈 (black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