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나무로 채워져있다.
그리고
하늘은 나무로 나누어져 있다.
나무에는 자기나름의 고집이 있다.
제멋대로 구부러지고, 나이를 채우고,
하늘도 흉내낼 수 없는 흐름으로 나누고...
그런 나무를 보고 두 발 땅 딛고 돌아다니는 나는, 초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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