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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읽기

도서관희망원정대, 제6기 대원을 모집한다고 한다...

한 번 길을 낸 후에도 계속 그 길을 가지 않으면 길은 길이 될 수 없다. 무엇인가를 새로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일상화되어야 한다면, 그 일상화 작업은 더욱 더 어렵고, 공을 많이 들여야 한다.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 학생과 대학원생, 졸업생들이 함께하는 '도서관희망원정대' 활동은 그런 점에서 소중하다. 도서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반인들이 도서관을 만들고, 도서관을 돕는 활동은 활발하다. 그러나 앞으로 도서관 사서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는 문헌정보학과 학생들이 도서관 현장 활동에 참여하는 일은 참 드물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 학생 등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도서관을 찾아가기 시작한 것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내년 초 활동을 위한 여섯번째 단원을 모집한다. 이 활동이 계속 지치지 말고 이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도서관희망원정대'가 활동하고 있는 사이월드에 가 보니 벌써 단원 모집이 마감된 것을 보니, 나름 인기가 있는 것 같아 기쁘다. 6기 단원들이 갈 안남배바우도서관은 지난 여름에 가서 활동을 했던 곳인데, 앞으로는 1년 단위로 도서관을 도울 계획인가 보다.. 앞으로 이 원정대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도서관을 좀 더 현실적으로 인식할 수 있고, 그래서 정말 이 땅에서 사서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들은 도서관과 사서들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그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등을 알고, 몸에 단단히 새겨둘 수 있게 되기를 바랄 뿐이다. 다른 친구들이 취업을 위해 '스펙'을 쌓기 위해 노력할 때, 그래도 시간과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면서까지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학문과 그 학문이 자리잡고 있는 도서관이라는 현장에 몸을 던져 질문하고 대답하고자 노력하는 후배들에게 격려를 보내며, 후배들이 고맙다.



* 2006년 처음으로 태백시 철암에 있는 철암어린이도서관을 다녀온 이후 박성재 씨(현재 미국 유학 중)가 <도서관문화> 제47권 제12호(2006.12.)에 "철암어린이도서관 봉사활동을 다녀와서"란 글을 게재한 적이 있다.읽어보기를 바란다.

원문은 -> 여기

1230475522_철암어린이도서관을다녀와서.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