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관 읽기

지역 공공도서관 네트워크 `책단비 서비스`가 본격 시작되는가 보다

책단비... 요즘 도서관 서비스와 관련해서 붙여지는 이름들이 재미있다. '책바다' '책다모아'.. 이제 '책단비'까지, 도서관 서비스가 '책'을 머릿말로 단 이름을 가지는 것은 국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되지만, 한 편으로 도서관 서비스가 지식과 정보,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제공되는 것이라고 할 때, 자칫 '책'이라는 단어에 갇히는 것은 아닐까 한다. 아무튼 지역단위로 도서관들이 서로 협력하고 이용하는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책을 빌리고 반납하도록 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 은평구가 지역 특성을 고려해서 지하철 역에 무인 대출반납기를 설치하고 주민들에게 서비스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서비스가 다른 지역에서는 어떻게 가능할까? 지하철이 없는 다른 지역에서는 버스 정류장을 이용할 수 있을까? 농산어촌 지역은 또 어떤 방식으로 도서관 자료를 Anyone, Anywhere, Anytime 이용가능토록 하는 '책단비 서비스'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을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3월 10일부터 은평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공공도서관들이 '책단비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한다. 이를 기념해서 3월 9일 지역에서 관련 행사도 열린다고 하니, 정말 앞으로 도서관을 통해서 국민들이 언제든, 어디서든, 원하는 방식으로 도서관을 이용해서원하는 것을 얻고, 삶에서 행복과 이익을 가득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 아래는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내용을 가져온 것임.

지역 공공도서관 네트워크 “책단비 서비스”
글쓴이
김정호
날짜
2009/03/06
첨부파일
보도자료_책단비(090305)도서관진흥.hwp

지역 공공도서관 네트워크 “책단비 서비스”

-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은평구 공공도서관“책단비 서비스”시행 -

- 은평구 공공도서관과 지하철역에서 도서관 책 대출ㆍ반납 가능 -

봄단비와 같은 책단비가 은평구에 내립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은평구 공공도서관 서비스 업그레이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 유인촌)는 생활공감 도서관 정책을 구현하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에 지속적인 지원을 해왔다. 특히, 경제불황 및 실업 극복을 위해 지역서민들과 도서관 이용이 자유롭지 못한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공공도서관 개관시간을 22시(일부 23시)까지 개방하여 학습 공간과 도서관 자료를 제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24시간 무인예약도서대출?반납기를 설치하도록 지원하여 왔다.

□ 이에, 서울시 은평구에서는 개별 공공도서관에서 단독으로 서비스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공공도서관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역 주민에게 공동으로 서비스하는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를 선보이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책단비 서비스”이다. “책단비 서비스”는 공공도서관이 중심이 되어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이용자가 원하는 도서를 원하는 곳에서 빌릴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도서관 개관시간 연장사업”일환으로 시작되었다.

□ 은평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도서관 개관시간 연장사업에 적극 참여한 결과로 도서관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은평구립도서관은 작년 5월 국내 최초로 지하철역(녹번역)에 무인예약도서대출반납기를 설치하여 2008년 12월 말 현재 월 평균 1,2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이용하였다. 이외에도 증산정보도서관을 작년에 새롭게 개관하고, 지하철 녹번역, 수색역, 구파발역에 무인대출반납기를 설치하면서, 지역 공공도서관 서비스 강화를 위해 협력 네트워크 모델인 “책단비 서비스”를 개발하게 되었다. “책단비 서비스”는 도서관서비스가 봄날의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되어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픈 도서관의 희망을 담고 있다.

도서관 자료를 Anyone, Anywhere, Anytime 이용가능

□ “책단비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은평구립도서관 및 증산정보도서관 회원으로 우선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도서관 회원이라면 누구나(Anyone), 읽고 싶은 책을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검색한 후, 은평구립도서관, 증산정보도서관, 지하철 녹번역, 구파발역, 수색역에 설치된 자동예약대출기 중 원하는 장소(Anywhere)를 선택하면 익일(15시 이전 신청시) 해당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Anytime)에 책을 빌려 갈 수 있다. 빌린 책을 반납할 때에도 이 5개 지점 어디서나 언제든지 가능하다.

□“책단비 서비스”가 시행되는 5개 지점 중 3곳(은평구립도서관, 녹번역, 수색역)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오는 3월 10일부터 시작되는“책단비 서비스”는 3월 9일 지하철6호선 수색역 안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은평구 국회의원인 이미경과 문국현, 은평구청장 노재동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개막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인촌 장관과 장애우가 직접 무인도서대출반납기를 시범 사용해 볼 예정이다.

지역구내의 도서관이 서로 협력하여 지역주민들을 위해 24시간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책단비 서비스”는 앞으로 은평구는 신설 도서관뿐만 아니라 같은 지역의 작은도서관, 주민자치센터 문고, 마을문고 등과도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역주민들에게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다른 지역의 공공도서관 협력서비스의 모델이 될 것이며, 수요자 중심의 도서관 서비스을 목말라했던 지역주민들에게는 촉촉한 단비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