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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책 이야기

<보리 국어사전> 다시 바꾸어주는 보리 출판사

좋은 출판사는 고집이 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출판 활동은 단순히 책을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파는 것, 저자와 출판사 사람들의 생각을 드러내는, 그래서 독자와 함께 새로운 세상, 서로 보듬고 함께 살아가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대해 대화하는 그런 활동이어야 한다. 도서관은 그런 책들을 고르고 사서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도록 해 주는 하나의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기관이다. 그래서 도서관은 늘 출판 활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좋은 출판활동을 돕는 협력자가 되어야 한다. 좋은 책은 적극적으로 구입해서 그 책을 내는 출판사에 힘을 보태야 한다. 그래서 좋은 출판사들은 더 단단한 의지를 가지고 출판활동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보리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주)도서출판 보리는 좋은 책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룬 공동체입니다.
보리는 아기들을 위한 그림책부터 어린이 책, 청소년 책, 교육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볼 수 있는 책들을 펴냅니다.
‘나무 한 그루를 베어 낼 값어치가 있는 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 권 한 권 정성껏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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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서출판 보리는 소중한 출판사라고 생각한다. 성심껏 책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책 한 권 한 권에서 알 수 있다. 그 책 중 하나가 <보리 국어사전>이다. 2008년 처음 손보인 이 사전은 4만 개가 넘는 낱말과 함께 2,400점이 넘는 세밀화로 우리 말과 문화를 배우는데 좋은 도움을 주는 책으로, 새로운 사전의 모범을 보여준 좋은 책이다. 그런데 최근 이 <보리 국어사전> 1쇄에서 바로 잡을 곳이 있어서 이 책을 새 사전으로 바꾸어준다고 한다. 책을 만들다 보면 자주 고쳐야 할 곳이 나온다. 그런데 이번에 이 사전처럼 새로운 사전으로 바꾸어주기까지 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보리가 이 사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짐작이 간다. 다시 돌려받은 사전 1쇄는 바로잡아서 벽지 도서관이나 우리말을 배우는 외국인 노동자 학교 등 사전이 필요한 곳에 보낸다고 하니, 그 뜻도 반갑다. 아름다운 마음으로 책을 만드는 '보리'가 정말 그 이름을 지은 뜻, '추운 겨울을 꿋꿋하게 이겨 내고, 가난한 이들에게 양식이 되어 주는 보리를 닮고 싶어서 이름을 ‘보리’로 정'한 뜻이 독자들 속에서 푸르게 푸르게 자라나기를 바란다.

* 보리 홈페이지 바로가기

* 아래는 보리 홈페이지관련 공지 내용 중 일부임.

《보리 국어사전》을 바꾸어 드립니다.

《보리 국어사전》1쇄에는 바로잡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1쇄를 보내 주시는 분께는 바로잡은 새 사전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날짜 : 2009년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30일 당일 소인 유효)
보내주실 곳: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파주출판도시 498-11 보리 출판사
문의: 031-955-3535 | www.borib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