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식사하면서 술을 한 잔 하다. 그 때 술을 시키다가 우연히 '지금처럼'이라고 말해 버렸다. 어라.. 이것도 괜찮은데? 지금처럼 그냥 그대로, 살면 안되나? 늘 뭔가 변화해야 할까? 그래서 고향이라고 한 참 있가 가면 고향마저 낯설어야 할까? 물론 변해야 할 것은 변해야 하겠지만, 변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고, 변하지 않아서 더 좋은 것도 있을 것인데, 특히 자연은 한 번 손대면 되돌리기 힘들고, 또 인간 지식으로 자연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오늘 문화연대 메일을 받고, 어제 그 '지금처럼'이 떠 올랐다. 문화연대에서 4월 25일 한강운하예정지를 답사하는 '흐르는 강 그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안내메일. 한강 따라 밟는 그 길이 그대로 남아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좀 후에, 아니 시간이 좀 더 많이 흐른 후에도 내가 그 길을 걸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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