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서관마케팅 활동이 도서관 종류를 불문하고 활발하게 모색되고 있다. 특히 대학도서관들의 마케팅 활동은 아이디어나 내용이 새롭다. 아무래도 대학 사회의 특성인 지성과 자유로운 문화 등이 어우러져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얼마 전 나도 대학도서관과 전문도서관 등 사서분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마케팅'에 대한 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조사해 보니까 정말 대학들의 마케팅 활동은 예전에 비해 그 양이나 질로나 큰 발전을 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오늘도 신문 검색을 하다보니까 아주 관심이 가는 행사를 하는 대학도서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상명대학교 중앙도서관이 '국제장서표 전'을 연다는 것이다. 장서표는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책과 사랑하는 한 방법으로 발전해 온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아직은 그리 대중적이지는 않은 것 같지만,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자기만의 장서표를 가지는 것이 또 나름 의미가 있기 때문에, 장서표는 책을 소장한 사람과 책을 이어주는 끈이면서 자기만의 독특한 장서를 나타내는 표상이 된다. 여러 공공도서관에서 장서표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줄 안다. 그런데 이번에 상명대학교 중앙도서관이 여러 나라 장서표를 모아 전시를 한다고 하니, 꼭 한 번 가 봐야겠다. 마침 이달 22일(금)에 상명대학교에서 한국정보관리학회 행사가 있으니 그 때 좀 일찍 가서 한 번 둘러봐야겠다... 참, 상명대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장서표 공모도 한다고 하니 또 얼마나 예쁘고 독특한 장서표가 세상에 나올 지 궁금하다. 수상작은 6월 1일부터 전시를 한다고 하니, 그건 따로 또 발걸음을 해야 볼 수 있겠다.. 아무튼 마음에는 넣어두어야겠다...
그런데.. 사실 나는 아직 장서표가 없다. 몇 번을 만들어야지 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아직도 못 만들었다. 내가 직접 만들고자 했었지만 역시 마음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보니 실현하지 못했고, 전문가에게 맡겨 만들자 하니 아직 내가 장서표를 부탁할 만한 분과의 교류를 하지 못하고 있어, 아직 나는 장서표가 없다. 언제쯤 내 장서표를 가져볼 수 있을까? 그나저나 장서표를 만들 때 그 작은 공간 안에 넣을 나만의 향기, 나만의 독특함은 무엇일까? 그것 없이 만들 수 없을테니.. 그걸 찾는 것이 더 먼저일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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