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해서 지역마다 작은도서관 설립 붐이 일고 있다. 김해시도 도서관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그것으로 지역사회의 새로운 모습을 모색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나도 2007년 김해시가 책읽는도시를 선포한 때부터 계속 이런저런 관계를 가지고 있다. 김해시가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은 독서진흥을 전문으로 하는 시민단체인 책읽는사회문화재단(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과 함께 방향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방법들을 함께 상의하면서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일 것이다. 최근에도 책읽는사회문화재단과 함께 '기적의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도서관 부문에서의 민관협력의 중요한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해시의 시도가 좋은 결과로 나타나기를 정말로 바라고, 그래서 가능한 한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김해시도 다른 도시처럼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활동하는 작은 규모의 도서관 설치에 노력하고 있다. 김해시는 어제에도 작은 도서관을 하나 개관했다. 7월에만 8곳을 새로 문 연다고 한다. 올해만에도 27개관을 새로 문 열고, 2015년까지 모두 100곳 설치를 목표로 차근차근 하나하나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하니 결코 지치지 말기를 기대한다. 매일경제 보도에서도 지적하고 있는데, 사실 작은 도서관은 규모가 작은 것을 어떻게 넘어서서 정말 제대로 지속적으로 시민들에게 차별없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데, 시 관계자의 말에 주목해야 하고, 정말 그렇게 함으로써 규모가 작아서 좋은 것이 아니라 제공하는 서비스가 좋아서 좋은 도서관이 되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이달에 개관하는 작은 도서관은 3천권 정도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지만 통합도서관시스템을 이용하면 다른 도서관에서도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가 40만권 이상으로 늘어난다"며 "시민생활 가까이 있는 작은 도서관들이 문화격차를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관 건립과 운영이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과 얼마나 밀착한 서비스를 제공하느냐, 그것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적 과제들을 제대로 풀어내느냐 하는 것.. 그것은 바로 도서관 사업에 대한 애정과 실력을 갖춘 사람들을 도서관 현장에 배치하는 것인데, 김해시는 그런 점에서 결코 현실 한계에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지난 3일 일이 있어 김해시를 방문했었다. 점심 먹고 최근 개관한 한 작은 도서관에 가 봤다. 아직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은 없었지만, 들어서 보니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우리작은도서관은 아파트 공공시설 안에 있다. (문 앞 2분은 이용자는 아니고, 같이 보러 간 분들임)
* 2층에 있는 도서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도서관을 보면 예쁘게 꾸며져 있다.
* 도서관 입구에 게시되어 있는 도서관 이용 안내..
* 우리작은도서관은 2층에 있는데도 안에는 또 복층 구조로 되어 있다. 위층에는 그림책을 볼 수 있는 공간... 아직 채워야 할 것이 더 있는가 보다...
* 2층에서 내려다 본 도서관 열람실 공간...
* 도서관 1층 공간.. 빛이 환하다...
* 도서관은 책도,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사람들로 가득해야 더 좋지 않을까? 오후의 부산함을 기다리고 있는 시간..
* 예쁜 아이들 발자욱이겠지.. 책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까치발을 하고 책을 향해 손을 뻣는 아이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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