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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오늘, 밤하늘이 멋지다

밤에도 하늘은 푸른다.

밤에도 구름은 하얗다.

밤이라 산 꼭대기불빛은 화려하다.

밤이라 나르는 비행기도 날렵하다.

밤이라보이는 것이 보이는대로가 아닐 것이다.

밤이라 안 보이는 것이 안 보이는 것이 아닐 것이다.

밤하늘에 카메라를 들이대면 거기에는

어둠도 있고, 밝음도 있고, 구름도 있고, 구름 없는 빈 공간도 있고,

움직이지 않는 별도 있고, 움직이는 불빛도 있고,

그걸 바라보는 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오늘은 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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