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경향신문을 구독 중이다. 오늘 사무실에 배달된 토요일자 신문을 보다가 광고지면에 눈길이 갔다.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경향갤러리에서 강종열 화백 그림전을 연다는 내용이다. 뭐 일반적인 전시회 광고려니 하다가 우연히 작은 글씨로 쓰여진 글귀에 눈길이 머물렀다. "그림전 판매 수익금 전액은 로스팔로스 지역의 도서관 건립에 지원됩니다." 어, 도서관 지원을 위한 전시회네... 이 전시회는 "동티모르, 희망의 색으로 물들다"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강종열 화백이 오랜 식민의 역사를 청산하고 독립한 동티모르의 모습을 담은 그림을 전시하는 것이며, 동티모르 로스팔로스 지역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도 함께 공개된다고 한다. 동티모르와 로스팔로스 도서관 건립이라..모르고 있던 일이라 조금 조사를 해 본다.
지구촌나눔운동이라는 시민단체가 주관한 전시회다. 이 단체는 1998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구촌 만들기'를 목표로 설립된 단체로 그동안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지구촌나눔운동은 지난 4년 동안 동티모르 로스팔로스 지역에서 지역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번에 여는 이 전시회는 그 수익금으로 도서관을 건립하는 것인가 보다. 이렇게 또 도서관과 관련한 또 하나의 의미있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어 반갑고 고맙다.
이미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에 도서관을 건립해 주는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여전히 도서관이 필요하지만, 또 우리가 국제사회에 기여할 바도 있으니, 그 기여가 도서관이라고 하는 것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은 도서관 사람으로는 바람직하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건립된 도서관이 그 국가나 지역 사람들에게 좋은 삶을 누리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번에 동티모르 로스팔로스 도서관 건립 사업도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고 기대한다. 작품 전시회를 마련한 지구촌나눔운동과 강종열 화백께 감사드린다.
* 연합뉴스 10월 15일자 강진욱 기자 기사 보러가기
* 이 그림은 지구촌나눔운동 홈페이지에 올려진 경향신문 기사(위 연결해 두었음) 페이지 일부를 갈무리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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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동백꽃 화가' 강종열 화백, 동티모르 돕기 그림전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강종열 화백이 국제개발 비정부기구(NGO)인 지구촌나눔운동과 함께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 정동 경향갤러리에서 '동티모르, 희망의 색으로 물들다'는 주제로 동티모르를 돕기 위한 그림전을 갖는다. 2009.10.15 kjw@yna.co.kr |
* 이 그림은 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기사에 있는 것을 가져온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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