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도 도서전을 여는 것을 보니까, 우리 시대가 정말 이젠 디지털로 모든 것을 해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그래도 여전히 수단은 디지털이고 인터넷이겠지만, 책은 물리적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이어야 제 맛이 난다. 그건 단순히 먹고 마시고 쓰다가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뭔가 다른 의미, 즉 우리 사람의 생각과 이해, 멋과 예술적 감각 등이 총체적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아직 나에게는 책은 손으로 느끼는 종이의 무게와 감촉이 살아 있어야 제 맛이다.
우연히 인터파크가 '2009 온라인 도서전'을 열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인터파크는 이용하지 않는 편인데, 제2회 행사인가 보다. 작년에도 있었나 보네. 아무튼 이번에 온라인에서 도서전을 연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가서 살펴보니 내용도 좋다. 올해 도서전 주제가 "책, 디지털을 만나다"라고 해서 디지털 시대 출판과 전자책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적절하다 생각한다. 디지털의 장점을 살려 다양하고 예쁜 디자인으로 여러 내용을 전하고 있는 도서전이라서 틈틈이 들어가서 이곳저곳 둘러보면 재미가 있을 것이다.
* 이 그림은 홈페이지 일부를 갈무리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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