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은 나라의 근본이요 밥은 백성의 하늘이다"
"나라를 다스리는 법은 믿음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백성에게 누명을 씌운 관리는 엄벌하되, 임금에게 험담한 백성은 용서하라"
오늘 광화문에 갔다가 세종대왕 상 아래에 있는 세종대왕 관련 전시장을 잠깐 들렸다. 얼마전 한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고 동상 아래에 그런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전에도 몇 번 갔었는데, 별 관심을 두지 않아서 그랬나? 그 동상 아래 뭐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긴 그 앞, 뒤에서 늘 뭔가를 하고 있었고, 그래서 동상 뒤쪽을 가 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오늘은 날씨도 춥고 해서 그런지 광장이 좀 한가하다. 광장이라고 하지만 사실 뭔가 놀이동산 같기도 하고... 오늘도 얼마 전 끝난 무슨 국제대회 행사장 철거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었고, 스케이트 장에... 또 어느 기업 홍보용인지 뭔가를 설치해 두고 있고.. 세종대왕님이나 이순신 장군께서 늘 번잡하지 않을실까 모르겠다. 각설하고... 동상 아래 있는 전시장을 가니 제법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다. 나름 신경을 써서 꾸며놓은 전시장.. 그런데 그 전시장에 본 세종대왕의 말씀이 왠지 낯설다.. 지금 그 말이 허전하게 느껴진다.어느 왕이든"백성은 나라의 근본이요 밥은 백성의 하늘이다"라고 말은 했겠지만, 어느 왕은 그랬고, 어느 왕은 그러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백성이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그래서 백성을 다스림에 '믿음'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을까... 그런데 정말 믿음을 주는 정치를 하는 임금은 또 얼마나 되는가.. 지금이야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아니니 세종대왕 말씀을 그대로 따를 수 없겠지? 그런데 광화문 광장 정 가운데 동상을 모셔놓고 그 아래 그 분의 말씀까지 새겨둔 것은 지금 우리가 다시금 위대한 세종대왕의 마음과 말씀을 따르고자 해서 그런 것이 아니었나? 글쎄 내가 너무 넘겨 짚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 세종대왕 말씀은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면서 광화문 '광장'을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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