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랑가나단의 '도서관학 5법칙'에 대해서 웹 검색을 하고 이곳저곳 다니다가 '도서관학 5법칙 패러디'라는 제목의 'LIStory : Library & Information Story' 블로그 글을 보게 되었다. 2007년 5월 18일 포스팅된 글이다. 랑가나단의 '도서관학 5법칙'을 말하면서 우리 도서관들은 그 법칙을 얼마나 잘 따라 도서관을 운영하고 서비스해 왔는지를 묻는다. 당연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반성의 의미에서 한국에 맞는 '도서관 5법칙'을 만들어 봤다고 한다. 내 개인적인 동의 여부를 떠나 우리가 아직도 80여년 전에 랑가나단이 말한 아주 자명하고도 원칙적인 다섯 가지 법칙을 지금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정말 한번 진지하게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는 사실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고 보니 '도서관학 5법칙'이 발표된 해가 1931년이니까 80년이 되는 해가 2011년이겠다. 다행히..내년이네.. 혹시 세계적으로 뭔가 기념하는 행사라도 있을까? 아니면 우리가 뭔가를 준비하는 것은 이상할까? 우리도 도서관 사서가 되는 교육과정 첫머리에 늘 이 랑가나단의 '도서관학 5법칙'을 배우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여전히 이 법칙을 우리 도서관과 사서들의 존재 근거로 이야기하는 마당에, 80주년을 맞는 뭔가를 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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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LIStory : Library & Information Story' 블로그에 포스팅된 내용을 그대로 가져온 것임)
멀지도 않은 인도의 대도인(大圖人)이신 랑가나단 선생께서 도서관학 5법칙을 말씀하신지도 80년이 가까와오고 있습니다. 그 말씀에 얼마나 우리 도서관이 충실했는지 반성해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도서관 5법칙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 Books are for library evaluation.
- Some reader his or her book.
- Some book its reader.
- Save the time of the librarian.
- The Library is a silent organism.
그동안 도서관은 장서량 위주로 평가되고 그 평가에 맞추기 위해서 저질의 도서를 다량 구입했던 아픈 기억이 있지 않나요 ?
도서관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하겠죠. 과연 지역주민, 소외된 계층이나 심지어 외국인 노동자에게도 여러분의 도서관은 열려있나요 ? (나도 뜨끔)
이용자에게 필요한 자료를 입수만하고 과연 잘 찾아볼 수 있도록 알리고 홍보하는데는 게을리하지는 않았나요 ? (뜨끔 뜨끔)
도서관은 이용자들의 시간을 줄여주기 보다는 사서들이 편할 수 있도록 업무를 한 적은 없나요 ? (뜨뜩끔)
도서관이 정숙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할 때도 정숙하진 않았나요 ? (왕 뜨끔)
* 이 그림은 본인의 강의자료 중 '랑가나단'에 관한 페이지를 갈무리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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