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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읽기

경기도 사서들이 서평 쓰기에 나서다 : <813.8 사서, 어린이책을 말하다>

아침에 사무실 자료실에서 이런저런 자료를 찾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정말 발견이다. 지난 해 10월에 나온 책인데도 여태 발간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니.. 평소사서들이 책에 대해서 더 깊이 있는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무엇보다도 서평을 쓰면서 자료와 이용자를 연계하는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나로서는, 그래서 사서들이 더 적극적으로 서평 쓰기에 나서야 한다고, 그것도 개인적인 활동이 아니라 모든 도서관, 모든 사서들이 협업하는 방식으로 서평 쓰기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그래야 이 시대 수많은 도전 속에서도 도서관과 사서가 공공 기관과 종사자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최근 일부에서 사서들을 대상으로 서평 쓰기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이 반가웠다. 지난 해 7월부터 9월까지 경기도에서 <2009 경기도 서평교육 과정>이 사서들을 대상으로 있었다고 한다. 곰곰히 되짚어 생각해 보니 그런 교육이 있었다는 것은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잊고 있었는데, 그 과정을 통해서 모두 50여 명의 사서가 서평 쓰기 교육을 이수했다는 것을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책에는 모두 41명 사서의 이름이 적혀 있다. 현장에서 일하면서 3개월짜리 과정을 마치기가 쉽지 않았을터인데, 그래도 과정을 이수하고, 꾸준히 서평을 써 낸 것은 정말 격려해야 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서들이 글쓰는 힘을 갖는다면 신문이든 잡지든 매체를 발간하고 그것 자체가 도서관을 변화시키는 힘이 될 것입니다. 이번 '사서 서평쓰기 과정'을 통해서 그럴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이번 계기를 시작으로 전국 사서들이 서평쓰기에 관심을 갖고 나아가 사서들이 만드는 서평지 발간을 기대해 보고 싶습니다." '서평지를 펴내며' 가운데...

꼭 사서들이 쓰는 서평이 우리 사회에서 책 읽기와 도서관 운영 등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꼭 서평지 내기 이전에라도 사서들이 쓰는 서평 사이트를 만들어 협업을 진행해 보는 것도 적극 고려해 보면 좋겠다.

이 책 제목은 <813.8 사서, 어린이책을 말하다: 2009 경기도 사서서평교육 결과보고서>이다.

* 경기도사이버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원문 보기(회원가입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