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심학산을 올랐다.
산 꼭대기에서 사방 사람들 사는 모습을 본다.
논과 밭을 갈아 엎고 아파트 숲을 심는 나같은 사람들 모습을 보니
또 마음이 울컥해 진다.
그 사이로 점차 줄어드는 자신의 몸집에
스스로도 슬플까?
강물은 그 파란 빛을 잃었는지, 그냥 옅은 흙색으로 흐른다.
거기서 나무에 걸린 파란 하늘을 만났다.
너무 맑아, 슬프다.
그 슬픔이 온 하늘에 펼쳐진다.
그 산 위에 뿌리 저 먼 땅 끝으로 뻗고 있을 나무가
파랗게 멍든 하늘을 안고 있다.
나도 훌쩍 저 나무 위에 바람처럼 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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