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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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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를 걷다 서울역 고가를 걷다 오늘 오후, 무척 햇살 뜨거운 가운데,서울역 고가를 걸었다.오늘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차만 다니던 서울역 고가를 시민에게 개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1970년 준공 이후 사람은 다닐 수 없었던 도로인데이번에 44년만에 잠시 차는 멈추게 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거닐도록 한 것이다.경관은 시원했다..잠시라도 오늘 행사를 위해 만들어진 다양한 행사는 이곳을 나중에 시민들의 보행이나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시 계획을 깊이 생각해 보게 했다.물론 나도 오늘 걸어봤지만, 아직 확실하게 이곳을 하이라인 정원으로 만드는 것에 대해서찬성할 지 반대할 지 더 깊이 생각해 봐야겠다 싶다.오늘 행사 중에도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뚜렷했다.아직 더 많이 생각하고 대화하고 소통하고 합의해야 할 과제이다.오..
철거되는 아현고가도로를 걷다 철거되는 아현고가도로를 걷다 1968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고가도록,아현고가도로가 철거된다.철거하기 전 마지막날, 시민들이 그 길을 걷도록 했다.차량 전용도로이라서 사람은 걸어갈 수 없는 길..그곳이 단 하루, 몇 시간 열린 것이다.물론 1990년대 초반, 사람들 이야기로는, 세상을 향해 목소리 높여 외치다가쫓겨 갈 때 이 길을 걸은 적이 있다고 하지만...아무튼 사람은 걸을 수 없던 길을 사람들이 걷게 되었다.아쉬움 때문일까? 아니면 색다름 때문일까...날씨가 궂은 가운데서도 많은 시민들이 아현고가를 걸었다.물론 나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고가도록 위는 잠시 축제와 놀이 마당이 되었다.사람들은 고가 위에 페이트로 기억을 남기고..물론 나도 두 가지 글을 남겼다. ㅎㅎ (사진 맨 마지막 부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