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정말 좋아>
"주디 시라 지음 | 김서정 옮김 | 마크 브라운 그림 | 큰북작은북"
관장이 책 잘 읽냐는 질문에 좀 쉽게 답하려고
그림책을 자주 읽고 있는 요즘...
오늘도 도서관을 둘러보다가 책장에 꽂힌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다른 주제보다는 책이나 도서관 등에 관한 책에 더 먼저 손이 간다..
어쩔 수 없는 직업병?^^
동물들이 책 읽기를 즐겨하게 되는 이유가
우연히, 의도하지 않았는데 이동도서관 차가 동물원에 가게 되었고,
책을 읽어주는 소리에 동물들이 끌려들어
자꾸 책을 읽기를 즐겨하고, 나중에는 동물원 도서관도 만들게 되었다는 이야기..
동물들도 책을 읽기를 그저 그 자체로 좋아하는데,
그래서 도서관도 만들고 도서관에서 살기를 좋아하는데..
사람은 책 읽기에 너무 여러 가지 이유와 가치를 덧칠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책 표지 안쪽에 그려진 온갖 모습으로 책을 읽는 원숭이 그림도 좋다..
'책 읽기는 참 신기한 일'이다..
처음에는 별 관심이 가지 않다가도 누군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읽어주면
자꾸 호수에 빠지듯 책 읽기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유혹^^
참으로 책과만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참.. 이 책은 점자가 더해진 그림책이다.
장애인자료실에 있는 책이다.
손으로 만지면 책에 붙여진 점자를 느낄 수 있다.
나는 점자를 읽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나는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세상에서는 볼 수 없는 사람이다..
그나저나 우리 서울대공원 동물원에도 도서관이 있겠지?
동물원 식구들도 책을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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