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 고미술상가를 가다
오늘 오후 장안평 쪽 일이 있어 길을 나섰다.
좀 일찍 움직인 김에 근처에 있는 답십리 고미술상가를 찾았다.
참으로 오랜만에 찾은 곳..
날이 춥고 바람이 꽤 부는 날이라서 그런가..
찾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 고미술품들은 거리에서, 가게 안에서
자신을 그대로 보듬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 그곳을 찾은 첫번째 이유는 '능화판'을 만날 수 있을까 싶어서였다.
가게 문이 열린 몇 곳에 들어가 있으냐고 여쭈었더니 답은 없다였다.
요즘은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하긴 좀 더 일찍 구해둘 걸 그랬다..
또 다른 이유는, 어떤 주제를 가진 거리,
예를 들면 오늘 텔레비전에서도 나온 성수동 수제화거리라든가,
인사동 거리라든가, 이곳 고미술거리 등등..
그런 것들은 어떻게 생성되고, 유지되었고,
무엇보다도 앞으로 어떻게 명맥을 잇고 더 풍성해 지는가 하는 것을 볼 수 있을까 싶은 마음..
물론 한 번 가 보고 알 수야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것은 책을 주제로 한 거리인데..
그냥 좀 추워 옷깃 바싹 세우고..
빠르게 거리를 지났다.
오늘은 주마간산.. 언제 또 와 볼 수 있을까 싶다만..
참, 오늘 그곳에서 <서울답십리고미술>이라는 작은 책자를 하나 얻었다.
답십리 고미술상가 약도와 함께
가게에 대한 사진과 소개를 담은 책자다.
이런 것들을 통해 좀 더 고객들과 만나는데 소통이 잘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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