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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생각을 담아

가을 볕이 자나간 흔적

오늘 오랜만에 가을이 담긴 산소에 갔었다.

무성하게 자란 풀을 다듬고 잠시 흐르는 땀을 식히는데

문득 가을 볕이 바람과 함께 풀들을 스치고 지나간다.

도심 속에서는 만날 수 없는

그 상큼한 햇살이 잠시 조용한 묘지들 사이를 조심스럽게 지난다.

그 흔적을 사진에 담았다.

사실 담은 것은 내 아련한 그리움 아니면 꿈일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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