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月표준생계비 大都市 4인가족 219만원
공공부문노동조합대표자회의(약칭 公勞代)가 발표한 바에 의
하면, 大都市 4일가족을 기준으로 할 때 月표준생계비가 무려 219
만원이나 된다고 한다. 공노대는 정부가 발표한 국민영양조사 및
보건의료비보고서 등 각종 자료를 종합분석하여 이같은 수치를
작성해 냈다. 여기서 4인가족이라고 한다면 38세인 근로자와 아내
와 두아이(9세와 6세: 신문에는 아들9세와 딸6세로 적었는데, 내
생각에는 그런 구분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두 아이라고
적었다)로 구성된 가족을 말하며, 표준생계비란 보편적인 문화생
활을 하면서 다소의 선택적인 지출도 가능한 생활수준이 보장되
는 비용을 말한다고 한다.
자세한 내역은 주거비 587,800원(26.7%) 식료품비 517,660원
(23.5%) 교육-교양-오락비 222,202원(10.1%) 피복-신발비 91,160
원(4.2%) 교통통신비 89,000원, 보건의료비 73,500원 순으로 되어
있다.
공노대 관계자는 한국개발원구원노조 등에서 최소한의 필수
비용만 감안해 산출한 이 표준생계비는 연봉기준으로 2400만원을
받는 정부투자-출연기관 중 중간 수준의 회사에서 15-16년간 근
무한 대졸사원의 임금에 해당된다고 밝혔다고 한다. (세계일보
95.2.22)
이 기사를 접하면서 우리들 중에서 월 219만원을 순수하게
소비할 수 있으면서도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
까 생각해 본다. 사실 나 자신도 이런 생활을 꿈에도 꾸어보지 못
할 것이다. 수치야 노동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성했으니까 그렇다고
이해한다고 해도 역시 주거비는 무척 힘든 부분이다. 사실 나도
이번에 작은 아파트 하나 장만해서 이사를 가는데 무려 수천만원
의 은행대부를 받을 수 밖에 없었고 그 이자와 적금 등을 부을
생각을 하면 정말 화가난다. 내가 직장생활 10년을 했는데, 아직
도 그런 것은 무척 큰 부담이다. 사실 그리 못 받는 월급도 아닌
데... 그러니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정말 하고 싶은 일, 해야만 한
다고 생각되는 일보다는 주로 돈을 많이 받는 일에 달려드는 것
은 아닐까? 도서관에서도 혹시 그런 논리로 공공도서관의 부실을
이해할 수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얼마전부터 문헌정보학과에서도
일부 언론기관 등 소위 좋은 직장으로 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들고 있다. 정작 공공도서관 등에는 사명감있고 일할 많은
인물들이 잘 가려하지 않으니, 이미 도서관에 몸담고 있는 선배들
은 또 무슨 의욕을 가지고 일을 할 것인가. 공노대의 발표를 접하
면서 왠지 허무하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그만큼 많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어찌되었든지 사람이 일을 하는데, 먹고사
는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보장을 해 주어야 한
다는 원칙을 다시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다시금 일깨워
준 기사였다.
이용훈(blackmt)
공공부문노동조합대표자회의(약칭 公勞代)가 발표한 바에 의
하면, 大都市 4일가족을 기준으로 할 때 月표준생계비가 무려 219
만원이나 된다고 한다. 공노대는 정부가 발표한 국민영양조사 및
보건의료비보고서 등 각종 자료를 종합분석하여 이같은 수치를
작성해 냈다. 여기서 4인가족이라고 한다면 38세인 근로자와 아내
와 두아이(9세와 6세: 신문에는 아들9세와 딸6세로 적었는데, 내
생각에는 그런 구분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두 아이라고
적었다)로 구성된 가족을 말하며, 표준생계비란 보편적인 문화생
활을 하면서 다소의 선택적인 지출도 가능한 생활수준이 보장되
는 비용을 말한다고 한다.
자세한 내역은 주거비 587,800원(26.7%) 식료품비 517,660원
(23.5%) 교육-교양-오락비 222,202원(10.1%) 피복-신발비 91,160
원(4.2%) 교통통신비 89,000원, 보건의료비 73,500원 순으로 되어
있다.
공노대 관계자는 한국개발원구원노조 등에서 최소한의 필수
비용만 감안해 산출한 이 표준생계비는 연봉기준으로 2400만원을
받는 정부투자-출연기관 중 중간 수준의 회사에서 15-16년간 근
무한 대졸사원의 임금에 해당된다고 밝혔다고 한다. (세계일보
95.2.22)
이 기사를 접하면서 우리들 중에서 월 219만원을 순수하게
소비할 수 있으면서도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
까 생각해 본다. 사실 나 자신도 이런 생활을 꿈에도 꾸어보지 못
할 것이다. 수치야 노동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성했으니까 그렇다고
이해한다고 해도 역시 주거비는 무척 힘든 부분이다. 사실 나도
이번에 작은 아파트 하나 장만해서 이사를 가는데 무려 수천만원
의 은행대부를 받을 수 밖에 없었고 그 이자와 적금 등을 부을
생각을 하면 정말 화가난다. 내가 직장생활 10년을 했는데, 아직
도 그런 것은 무척 큰 부담이다. 사실 그리 못 받는 월급도 아닌
데... 그러니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정말 하고 싶은 일, 해야만 한
다고 생각되는 일보다는 주로 돈을 많이 받는 일에 달려드는 것
은 아닐까? 도서관에서도 혹시 그런 논리로 공공도서관의 부실을
이해할 수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얼마전부터 문헌정보학과에서도
일부 언론기관 등 소위 좋은 직장으로 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들고 있다. 정작 공공도서관 등에는 사명감있고 일할 많은
인물들이 잘 가려하지 않으니, 이미 도서관에 몸담고 있는 선배들
은 또 무슨 의욕을 가지고 일을 할 것인가. 공노대의 발표를 접하
면서 왠지 허무하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그만큼 많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어찌되었든지 사람이 일을 하는데, 먹고사
는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보장을 해 주어야 한
다는 원칙을 다시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다시금 일깨워
준 기사였다.
이용훈(blackmt)
'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카테고리의 다른 글
[62/답] 톨스토이에 대해 (0) | 1995.03.11 |
---|---|
[59번/답] 시너지 자료 몇건 없네요 (0) | 1995.02.24 |
[의견] 연구소 통폐합에 대하여 (0) | 1995.02.24 |
[기관소개]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자료실 (0) | 1995.02.21 |
[저작권] 일본 `저작권법` 다시수정 방침 (0) | 1995.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