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블로그는 공공도서관이 운영하는 블로그 치고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내용이 재미있고 유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도서관에 관련된 이야기를 사서들이 진솔하게 풀어내는데, 그 주제나 글의 내용, 글쓰기가 자유롭고 신선하다. 지역 공공도서관이 주민들과 직접, 그리고 주민의 입장에서 소통을 시도한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나도 종종 그 블로그에서 정작 나 자신이 사서이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도서관이나 사서, 도서관 사람들 이야기를 보고 배운다.
얼마전 게시된 기사 '도서관 고양이 듀이(Dewey)' 이야기도 새로웠다. 도서관이 종종 동물을 마스코트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스펜서 공공도서관 (Spencer Public Library)의 고양이 이야기는 재미있다. 한 번 그 기사를 읽어보기를 바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욕 공공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도 사자 2마리가 마스코트다. 아마도 고양이과 동물들이 좀 더 도서관과 이미지가 맞는가? 어디 개나 다른 동물을 마스크트로 가지고 있는 도서관이 어디 없는가 모르겠다. 우리나라에는 있을까? 종종 다른 기관들을 보면 동물과 함께 하는 경우가 있던데, 도서관들도 좀 더 자유롭게 이런 점에서 자유로우면 좋겠다.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 블로그 관련 기사
스펜서 공공도서관 홈페이지현재 이 고양이는 세상을 떠났는데, 처음 이 고양이를 발견하고 도서관에서 키운 사서 빅키 마이러이 고양이 이야기를 책으로 냈다고 한다. 제목은 "듀이 :작은 마을도서관 고양이가 세상을 만난 이야기(Dewey : The Small-town Library Cat Who Touched the World)"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구입했다. 외국에서 날아와야 해서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그 책을 받아들었을 때 듀이의 내음이 날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난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이 책을 보면서 조금은 애정을 가져볼 수 있을 것 같다)
* 좀 다른 이야기지만 도서관에 나타난 사자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도 번역되어 나와 있다. 이 책도 나름대로 재미있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이 스펜서 공공도서관 고양이 '듀이' 이야기와 중첩되는 것도 같다.
<도서관에 간 사자> / 미셸 누드슨 지음 / 케빈 호크스 그림 / 홍연미 역 / 웅진주니어
'도서관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네도서관에 대한 소견 (0) | 2008.10.16 |
---|---|
담작은도서관, 10월 25일(토) 개관 (0) | 2008.10.16 |
제1회 한국오픈액세스포럼 추계 세미나 (10/22) (0) | 2008.10.15 |
제11회 디지털도서관 컨퍼런스 (11/5,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0) | 2008.10.15 |
검색의 어려움, 검색의 괴로움... (0) | 2008.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