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마음대로

2008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

2008 희망의 운동화 나눔축제 현장을 가 봤다. 토요일 오전, 오후 일정 때문에 용산으로 가기 전에 잠깐 들려 봤다. 직접 신발에 그림을 그리기에는 시간이 없었지만, 그래도 이런 나눔행사 현장에 가 보고는 싶었다. 오전이지만 사람들이 꽤 많았다. 특히 청소년들이 많은 것은 좋아 보인다. 아이들이 나눔을 제대로 알고 자신의 힘으로 어려운 이웃과 뭔가를 나누겠다고 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이미 다 그려진 신발들은 각가지 사연을 담고 청계천 마당을 꽃으로 채우고 있었다. 나도 해 보라고 하는데, 미안했다. 사진 몇 장 남기는 것으로 내 미안함을 무마해 보고자 한다.

행사 리플릿. 여기서 나는 왜 신발에 그림을 그리는지를 다시 확인했다. 빈국의 경우 구호물품을 보내면 적재적소로 나누어지지 않고 그 물품을 현물거래해서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불랙매켓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그런다고 한다. 그림을 그린 사람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어간 것은 아주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참가한 사람들은 진지하게 하얀 운동화에 희망을, 자신이 생각하는 희망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었다.

신발들이 예쁘게 모여 있다.

신발이 꽃이 되다. 이제 신발이 아니다. 꽃이다. 희망의 꽃이다.

심상정 전의원이 그림을 그린 신발. 유명인사들이 그려 만든 신발이 유리장 안에 있었다. 이들의 참여가 다른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마중물이 되었다는 점에서는 좋다.

청계천 물길을 신발로 가득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행사 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