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도서관들이 예전과 달리 그 활동 폭을 많이 넓히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에 열린 대학을 만들어 가는데 도서관이 앞장서서, 좋은 프로그램들을 많이 기획하고 실천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게 하기까지, 그리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도서관은 더 많은 헌신과 노력을 해야 하고, 여러 가지로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요즘 대학도서관들이 이제 대학 사회를 넘어 지역사회 속에서 지역주민들과 지식과 정보, 문화와 독서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은 참으로 기대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제 기호일보 보도를보니까 순천향대학교가 도서관 건물 외벽 전체를 이색적인 현수막으로 덮었다고 한다. 순천향대학교는 천안에 있는데 대학생 독서라든가 지역사회 속에서의 함께 책 읽기 등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학교라고 한다. 그래서 한국도서관협회가 발행하는 <도서관문화> 2009년 9월호에서 순천향대학교 손풍삼 총장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인터뷰 기사 내려받기) 총장께서 이런 쪽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대회 구성원 모두가 좀 더 자유롭게 창의적인 시도를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에는 오늘인 한글날을 기념해서 지난 8일 '책, 인간 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로 큰 현수막을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크기가 가로 11미터에 세로가 19미터로 꽤 크다.내용은 도서관 안 서가 모습을 직접 찍은 것을 가지고 디자인했다고 하는데, 멋지다.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된 도서관은 주변 환경도 많이 고쳐서 지역주민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하니, 한 번 가 볼 만 하겠다.
순천향대도서관 홍보물.
출처 : 기호일보 http://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4112
그런데 오늘도 대학도서관과 관련한 기사가 눈길을 끈다. 그건 건국대학교 상허기념도서관이 아름답게 변신했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 변화는 도서관과 함께 예술문화대학 현대미술을 전공하는 학생 4명이 함께 만들어 낸 변화라고 한다. 이 도서관 벽화는 현대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한 수업에서 과제로 제안한 것을 계기로3개월 동안 작업한 결과라고 한다. 도서관 2층에서 5층까지의 자료열람실과 개가서고 등의 내부 벽면과 비상구 철문, 복도에 있는 대형 철문 등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장식한 것이다. 이 작품을 본 학생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한다. 도서관 안쪽에 작업된 것들이라서 일반인들은 볼 수 있을까? 그런데 보도자료에 첨부된 아래 사진을 보니까, 철문에 서가를 실사작업한 것 같은데, 생각없이 가다가 부딪히지는 않겠지? 한 번 보러갈 기회가 있기를...
작업 중인 학생들
출처 : 뉴스와이어 건국대학교 보도자료 http://www.newswire.co.kr/?job=news&no=433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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