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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즐기자

강요배 화가의 습작시절 전시회와 제주교육박물관

여행을 하다보면 가끔 우연한 일과 마주치게 된다. 지난 11월 5일, 제주도 도서관을 둘러보던 중 어느 신문인가를 보다가 강요배 화가의 습작전시회가 제주교육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평소 강요배 화가의 제주 관련 작품을 좋아하던 차에 이 전시회를 꼭 보고 싶었다. 그래서 시간을 내서 교육박물관을 찾았다.

강요배 화가는 제주에서 태어난 제주의 화가다. 1980년대 부터 역사와 민중의 삶을 그림에 담아 온 화가이다. 1992년 제주 4.3 민중항쟁을 담아낸 '제주민중항쟁전'을 열어 4.3의 의미를 부각시킨 화가이기도 하다. 지금은 다시 고향 제주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이번 습작전에는 1961년부터 1977년까지 화가의 소년시절과 청년시절에 그린 습작 31점이 전시되었다. 사실 중견 화가가 자신의 어릴 적 습작품을 드러내 전시하는 것은 쉽게 보기 어려운 일이 아닐까 한다. 직접 전시회에서 느낀 것은 그림을 통해 한 화가가 어떻게 예술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성장해 왔는가를 볼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웠다.

* 제주교육박물관 홈페이지 관련 사진 보러가기

* 제주의 소리 기사 보러가기 (동영상 자료도 연결되어 있음)


* 습작전 포스터. (이 파일은 제주교육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것임)





* 전시회가 열린 제주교육박물관 모습과 2층 기획전시실 입구 모습.



* 박물관 1층에 있는 제주도 지도. 옛 지도를 보면 왠지 그 시대를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 1층 한편에 있는 작은독서실. 작은도서관이라고 하지 않은 것은 참 다행이다.


* 1층 한 전시코너에서 만난 초등학생들이 찍어 주었다. 사진기에 관심이 많았다.


* 2층에 있는 옛 교실을 재현한 곳. 나도 정말 저런 곳에서 공부를 했었던가.. 가물하다.


* 박물관 외부에 야외전시실 있어 둘러보다가 담장 너머로 '한얼도서관'이 보인다. 어디지? 나중에 찾아보니까 제주제일중학교 도서관이다. 2004년에 신축하고 2005년에는 교과부가 지정한 학교도서관 활용 정책연구 학교로 지정되어 활동을 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