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 올해에도 공공도서관 건립.운영 컨설팅 지원사업 시행

올해로 벌써 3년째가 된다. 올해에도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신규 건립을 예정하고 있는 공공도서관 10곳 내외를 선정해서 설계에서부터 시공, 운영 방안 전반에 대해서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인 '공공도서관 건립.운영 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한다. 사업 수행기간은 4월부터 11둴까지이며, 도서관 건립과 운영에 관해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단체를 선정해서 그 단체로 하여금 선정된 건립 예정 도서관이 제대로 계획되고 건립될 수 있는 구체적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이러한 컨설팅 제공은 그동안 건립계획이 확정되고 국가에서 재정을 지원한 이후에는 건립 기간 동안 도서관으로서의 건립과 운영에 필요한 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개관 이후에 제대로 운영되기에 부족함이 있다는 지적에 대한 해결책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된다. 물론 연간 5-6개관이 신규 건립을 추진하는 현재 10개관 내외에 대해서만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은 크게 부족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내 생각에는 아예 건립을 예정하고 국가에 건립비 일부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아예 전문가나 전문단체 등의 전문적 자문/컨설팅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도서관을 건립하고자 하는 기본 이유에서부터 부지 선정, 설계에 반영되어야 할 운영 원칙과 각종 자원 규모(책과 서비스 그리고 직원 규모까지..)를 충분히 고려해서 제대로 된 계획 수립과 추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야만 도서관을 건립하고 개관한 이후에도 제대로 도서관 답게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많은 재원이 투입된 도서관을 건립하고서도 효과적으로 운영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에, 반드시 도서관을 건립하겠다는 기초 단계에서부터 전문가에 의한 점검과 계획 수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미 일정한 재원 이상을 투입하는 경우에 반드시 투융자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는 제도가 있으므로, 모든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개관 이후의 효과적인 운영을 전제로 한 전문적 검토가 꼭 있도록 제도화 하면 좋겠다. 물론 이런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게 하기 위해서 재정이 부족한 지자체의 경우에는 정부에서 지금처럼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거나 직접 컨설팅을 제공하는 보완책을 같이 마련한다면 앞으로 건립되는 도서관들은 건립 이후 개관되면 더욱 확실하게 지역 안에서 지식과 문화,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곧바로 손색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올해에도 이 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라고, 컨설팅을 제공할 전문단체도 충분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추고 대상 도서관들에게 충분히 만족한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참고로 컨설팅을 제공한 전문단체는3월 12일(금)부터 3월 22일(월) 18:00까지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 도서관진흥팀에 신청해야 한다. 시업비는 5천만원이라고 한다. 이러한 컨설팅을 제공받고자 하는 공공도서관은 3월 24일(수)까지 역시 도서관진흥팀에 신청해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광역자치단체에서 신청서를 종합해서 제출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공지 내용을 보다보니까 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는 대상에 건립 예정인 곳 뿐 아니라 '리모델링'이라는 문구도 들어 있다. 올해에는 리모델링 하는 도서관에 대해서도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일까?

* 2010년 공공도서관 건립·운영 컨설팅 보조사업자 공모 안내문 내려받기

* 2010년 공공도서관 건립·운영 컨설팅 지원대상 도서관 신청안내문 내려받기

참고로 2008년과 2009년 시행된 컨설팅 사업 결과보고서는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2009공공도서관건립운영컨설팅_경기_경북_경남_전북_지역2.pdf(2009년 사업결과보고서 2)

* 2009공공도서관컨설팅최종보고서-광주_충북_충남_전남지역.pdf(2009년 사업결과보고서 1)

* 공공도서관 설립전략 컨설팅 시범사업 운영.pdf(2008년 사업 결과보고서)

* 이 그림은 2009년 2권의 보고서 표지/내지를 각각 갈무리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