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관 읽기

한국 근대문학을 만나다 전

한국 근대문학을 만나다 전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에서는 10월 31일(금)부터 12월 7일(일)까지 우리 근대문학 작품을 다채롭게 아우르는 ‘한국근대문학을 만나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단행본과 잡지를 중심으로 개화기와 일제강점기, 해방과 분단이라는 역사적 질곡을 가로질러 온 한국근대문학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는 전시회이다.
한국근대문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1894년부터 이광수와 최남선에 의한 2인 문단시대가 열린 1910-20년, 한국근대문학의 르네상스라 할만한 1930-40년, 문학의 암흑기라 불리는 1940-50년대를 시대별 패널을 통해 알아보고, 그 시기에 발행된 단행본과 잡지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한국 근대문학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지금 국립중앙도서관 1층과 2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개막식을 갖고 시작한 전시는 12월 7일까지다.
며칠 전, 오랜만에 국립중앙도서관을 찾았다.
여전히 지하철역에서부터 걸어 올라가는 길은 힘이 들었다.
본관 1층에 들어서니 오른편에 전시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보도자료에서도 나온 것처럼 1894년부터 1950년대까지 문학을 대상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한 단행본과 잡지를 중심으로 전시를 꾸렸다.
여러 책에는  '조선총독부도서관' 장서인이 찍혀있다. 
대출기록카드를 넣어두었던 북포켓도 그대로 있기도 하고...
1층 전시를 보고 2층으로 올라가려다 보면
계단 낮은 벽을 이용해서 근대문학 연표를 게시해 두었다. 
그런데 너무 낮아서 잘 보기는 쉽지 않았다. 오히려 큰 벽을 이용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2층에서는 근대문학가들의 문학관을 소개하고 있다.
한눈에 봐도 지방에 훨씬 많은 문학관이 있다. 
그 중에서도 경상도가 가장 많다.
서울은 생각 밖으로 그 수가 많지 않다.
아마도 주로 탄생지에 문학관을 두어서 그런 것일까?

국립중앙도서관에 근대문학정보센터가 설치된 것을 이번에 알았다.
2층 한쪽에 사무실을 두고,
그 앞 벽을 이용해서 센터가 하는 일이라든가 자료수집과 보존에 관한 이야기들을 게시해 두고 있다.
특정한 시기를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보존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
물론 고서만을 다루는 전문 부서도 있으니, 뭐 근대문학만을 전문으로 하는 팀도 있어야겠지..
홈페이지를 보니 근대문학 관련한 자료 구입 공지가 올려져 있다. (공지는 여기)
어떤 자료들이 새로 발굴될 지 궁금하다.


도록도 잘 만들었다.

근대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아니 없어도 한 번 가 보면 관심이 생길 것 같다.

도서관이 소장한 자료를 가지고 이런 전시를 꾸려보는 것은 중요하고, 꼭 필요하다.

국립중앙도서관이기에 가능한 전시회 일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