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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에 남긴 발자욱

[ISBN] 혹시 ISBN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ISBN] 혹시 ISBN이 무엇인지 아세요?

요즘 책을 사면 뒷표지에 바코드로 숫자를 표시해 두고 그 밑에
ISBN 89-xxxxxx... 라는 숫자가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즉 ISBN이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어지는 숫자인지 아시는지요?
이제 그것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책을 사실 때 작은 즐거움을 찾으
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ISBN이 무엇인지를 간단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ISBN은 우리나라말로 <국제표준도서번호>입니다. 영어로는 'inter-
national standard book number'로 그 첫머리글자만 모아 ISBN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ISBN은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방법을 따라 전세계
에서 생산되는 각종 도서에 부여되어 표시되는 개별번호를 말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전셰계에서 출판되는 책들은 모두 고유한 자기 번호를
가지도록 한 것입니다. 우리가 고유한 주민등록번호를 가지고 사는
것처럼 모든 책들도 그렇게 하도록 한 것이지요.

이러한 제도가 출범하게 된 배경은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에 이르는
시기에 중대한 변화를 겪은 도서관계와 출판계에서, 이러한 출판량의
증가와 컴퓨터의 발달로 전세계의 출판물을 컴퓨터로 간단히 구별하고
처리할 수 있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식별번호의 필요성을 제기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1967년 영국의 J. Whitake & Sons 사에서,
1968년에는 미국의 R.R. Bowker 사에 의해 국제표준도서번호(ISBN)라는
명칭으로 널리 소개되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같은 시기에 국제표준화
기구(IS0; international standard organization : 요즘 ISO9000 이니
하는 것으로 유명한 국제기구)에서도 영국의 표준국을 국제표준화기구
제46 기술분과위원회 (ISO/TC46)로 지정해 국제표준도서번호 부여에
대한 규정초안을 작성하게 하였습니다. 이 초안은 전세계적인 적용을
위해 ISO/TC46 가입국에 회부되어 검토되었고, 1970년에 ISO 2108 :
Documentation-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라는 제목으로 공표
되었으며, 이를 총괄적으로 운영하기 국제ISBN관리기구(INT'L ISBN
AGENCY)가 베를린에 있는 '프러시아문화재도서관' (현재는 베를린국립
도서관)에 설치되어 1972년부터 업무를 시작한 것입니다.

ISBN 은 ISSN이라고 하는 연속간행물(월간지 같이 같은 제목으로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연속적으로 발행되는 간행물을 말합니다)에 부여하는
국제적인 표준번호와 함께 붙어다니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다음에는
ISSN (국제표준연속간행물번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용훈 (black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