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에 실린 최종규 님의 글 <대학교에도 '헌책방학과'가 있어야지 : [헌책방 나들이 65] 서울 금호동(신금호역) <고구마>>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되씹어보게 됩니다. 함께 생각해 볼 주제가 아닐까 해서 옮겨봅니다. 기사전문은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menu=s10600&no=67349&rel_no=65&back_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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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찾아가서도 비슷했답니다. 대학교에서 배우는 문헌정보학 이론도 틀림없이 소중하지만, 실제로 책을 만지고 일할 사람이라면 현장 감각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문헌정보학과를 나와서 헌책방에서 일하려고 오는 사람들을 보면 '헌책을 보는 눈'이 없는 것은 둘째치고, '헌책방 나름대로 다르게 꾸며야 하는 책 분류와 목록 작업'을 이해하지 못한답니다.
모르는 거야 가르치면 되지만, 이미 대학교에서 틀에 박히도록 배운 교재 이론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아서 너무도 애를 먹어서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고구마> 아저씨는 "대학교에 헌책방학과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그런 과가 없어도 "문헌정보학과에서 헌책방을 가르쳐야 하지 않겠느냐"고, 현실 감각에 맞는 수업도 하면서 책 문화를 키워 나가야 좋다는 이야기를 덧붙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언뜻 보면 지나친 꿈이나 헛생각일 수 있어요. 하지만 헌책방학과를 못 만들라는 법도 없고 헌책방이라는 곳을 제대로 가르치는 수업을 못 만들라는 법도 없어요. 어쩌면 가르치기도 해야 합니다.
출판유통업을 이론으로 배우는 것 못지않게 재고관리와 우리 나라 출판계 유통 흐름과 현실을 익히고, 헌책방-새책방-도서관과 얽힌 짜임새도 살필 수 있도록 문헌정보학과에서 가르치는 일이 옳겠다 싶어요. 나아가 출판사에서 일하고픈 마음이 있는 이를 헤아려서 출판편집과 출판영업, 출판관리도 문헌정보학과에서 함께 가르칠 만한 과목이지 싶고요
<기사 뒷부분도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