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모건스턴 초청강연회 및 도서 기증식이 10월 16일 경기도 성남시 구미도서관에서 있었다고 한다. 수지 모건스턴(Susie Morgenstern)씨는 1945년생으로 미국 출신으로 현재는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유명한여성 동화작가이다. 이 모건스틴 씨가 우리나라를 찾았다.
수지 모건스턴 작가의 홈페이지
모건스턴 씨는 도서관에서의 강연회에서 독서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했는가 보다. 매일경제보도 에 따르면 모건시턴씨는 덴마크 도서관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덴마크 도서관은 아이들이 도서관에서도 집에서처럼 편하게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고,"한 아이에게 한 번에 25권까지 책을 빌려주고, 아이들은 쇼핑하듯 카트를 끌고 다니며 신나게 책을 고른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내가 주목한 발언은 "그는 이처럼 덴마크의 도서관 환경이 잘 갖춰진데 대해 "사서들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사서들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그들에게 해외 도서관 견학 등의 기회를 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낼 수 있도록 하는게 좋다"고 말했다."는 점이다. 사서들에게 권한을 줌으로써 도서관을 도서관답게, 도서관을 정말 아이들과 이용자들에게 좋은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인가, 그리고 지금도 다른 사람에게 서비스 하는 사람들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한다. 도서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 사서이다. 시설이나 장서는 돈으로 어느 정도 그 수준을 높일 수 있겠지만, 그것이 살아 움직이게 하는 진정한 요소인 사람의 문제는 갑작스럽게, 그리고 돈으로도 쉽게 해결될 수 없다. 진정한 공공 서비스 봉사자이자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경험과 실무, 그리고 인격적인 성숙을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지속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그런데 모건스턴 씨는 사서들의 각별한 노력이 덴마크 도서관을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도서관에서 사서들에 대해 어떤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어 주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그들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그들이 정말 주민들에게 제대로서비스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같이 고민해 주면 좋겠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는데, 도서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요소라는 것만이라도 인정받으면 좋겠다.
또모건스턴 씨는 "아이들이 책과 보다 친숙해질 수 있는 '비법'을 묻는 학무보의 질문에 "부모가 먼저 책 읽는 본보기를 보이는 게 좋다"고 권했다."고도 한다. 우리는 솔선수범이라는 것이 좀 부족한 것은 아닌가 한다. 사실 아이들은 어른들을 보고 배운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맹목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의 행동의 본질을 볼 줄 http://www.library.kr아는 눈을 가졌다. 겉모양만을 따르지 않고, 어른 행동이 얼마나 진솔한지, 얼마나 스스로 즐기는지를 볼 줄 안다. 자신도 책 읽기를 즐겨하지 않는데 어찌 그 아이들이 책 읽기를 즐길 수 있겠는가.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를 우리는 그저 실천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한 때 거실을 서재로 만들자는 운동도 있었고, 그 운동 결과 가족 모두가 책 읽기를 잘 하게 된 사례도 많다. 또 텔레비전을 보지 말고 책을 읽자는 운동도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책 읽기에 있어 답답함과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책 읽기 운동에도요요 현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러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한 번 책 읽기에 빠지면 쉽게 그 즐거움과 유익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가정에서의 책 읽기는 부모들이 먼제 스스로 즐겨야 하고, 사회에서는 사회 지도층이 먼저 책을 즐겨 읽고 솔직한 삶을 살면 된다.
오늘 모건스턴 씨의 강연회와 함께 (주)비룡소와 민음사가 경기도에 사는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기증하는 10,000권의 도서에 대한 기증식도 있었다고 한다. 좋은 일이다. 그러나 정말 더 좋은 일은 공공의 재원으로 도서관에 필요한 책을 충분히 사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야 출판사들도 안정적으로 더 좋은 책을 만들어 낼 것이고, 그래야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좋은 책을 읽으면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경기도사이버도서관 게시판 소개 내용
수지 모건스턴 아동문학작가
초청 강연회 및 도서 기증식
◈ 세계적인 아동문학작가 수지 모건스턴 초청 강연회와 아동 전문출판사 (주)비룡소와 민음사가 경기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기증하는 10,000권의 도서에 대한 기증식 개최 계획임 |
행사개요
○ 행 사 명 : 수지 모건스턴 초청강연회 및 도서 기증식
○ 일 시 : 2008 10. 16(목), 15 : 00 ~ 18:00
○ 장 소 : 성남시 구미도서관 시청각실(3층)
○ 참석대상 : 120명 내외
- 도지사, 민음사 박맹호 회장, 박상희 대표, 도서관 직원, 동화 읽는 어머니 모임 등
○ 기증도서 : 민음사와 (주)비룡소가 발간한 어린이․청소년 도서 10,000여권
○ 시간계획
시 간 계 획 | 소요 (분) | 행 사 세 부 내 용 | 비 고 | |
부터 | 까지 | |||
15:20 | 16:00 | 40 | ㆍ도서관 시설 견학 | |
16:00 | 16:20 | 20 | ㆍ주요내빈과 환담 | 도지사, 내빈 |
16:20 | 16:23 | 3 | ㆍ개 회 | 사 회 자 |
16:23 | 16:30 | 7 | ㆍ도서 기증식 | 도지사,비룡소대표 |
16:30 | 16:35 | 5 | ㆍ인사말씀 | 도 지 사 |
16:35 | 16:40 | 5 | ㆍ인사말씀 | 민음사 대표 |
16:40 | 18:00 | 80 | ㆍ현대사회에서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의 역할 | 수지 모건스턴 |
18:00 | ㆍ폐 회 | |||
18:00 | 18:20 | 20 | ㆍ책 사인회 | 수지 모건스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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