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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읽기

서울시의회 허준혁 의원, 도서관 르네상스 정책을 촉구하다

종종 지방자치의회에서 도서관 이야기가 나오면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서울특별시의회에서도 도서관이 중요하게 언급된 일이 있다고 한다. 시의회 보도자료를 보니까 환경수자원위원회와 정책연구위원회위원인 허준혁 의원이 '도서관 르네상스'로 교육이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을폈다고 한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책 읽는 서울'을진행하고 있지만 인근 경기도에 비해서도 10년 뒤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사서 확충으로 교육인프라를 강화하면서 일자리 창출도할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또한한 책 읽기도 하자고 주장하고 있고, 공공도서관에 과제지원센터설치를 제안하고 있다. 허 의원의 지적과 제안을 모두 동의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서울시 의회에서 도서관 문제를 폭넓게 제안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마운 일이다. 전체적으로 제안은서울시 도서관 발전에 긍정적이고실질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 허의원의 제안이 구체적으로 제도화되고 추진되기를 바란다. 요즘 서울시도서울시대표도서관 건립은 물론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여러가지 정책을 수립해서 적극 추진하고있으니, 허 의원의 제안이 정책 추진에 큰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일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서울특별시의회 보도자료 바로가기

‘도서관 르네상스’로 교육정책 거듭나야
· 게시일자 : 2009-03-18· 제 공 : 허준혁· 첨부파일 : ‘도서관 르네상스’로 교육정책 거듭나야 저장
● 부끄러운 ‘책읽는 서울’, 경기도에 10년 뒤진 도서관정책
● 도서관 사서 확충으로 교육인프라강화와 일자리창출 동시효과필요
● 공공도서관-과제지원센터-학교도서관 잇는 PS Libnet시스템필요
● 1Book 1Seoul운동으로 서울시민-가족 독서캠페인 전개필요

위대한 Leader는 Readerr
“한 나라의 과거를 알려면 박물관을, 현재를 알려면 시장을, 미래를 알려면 도서관을 봐야합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허준혁 의원(서초3)은 3월18일 열린 제214회 임시회 첫날 시정질의에서 서울의 도서관정책은 선진국은 물론 경기도에도 10년은 뒤쳐졌다고 강력하게 질타하며, 한강르네상스에 이어 이제는 도서관르네상스를 통한 새로운 교육정책을 제안했다.

서울 공공도서관의 1인당 장서는 0.68권으로 전국 꼴찌
공공도서관수에서 동경은 394곳인데 비해 서울은 69개로 17.5%, 장서수에서도 동경 4천3백96만2928권, 서울 6백90만528권으로 15.6%에 불과할 뿐만아니라, 경기도에 비해서도 도서관수 69개관으로 129개관인 경기도의 53%이며 예산총액도 62.1%, 자료구입비는 31.4%, 특히 1인당 장서는 0.68권으로 전국 꼴찌로 2001년부터 ‘잃어버린 10년’이자 부끄러운 ‘책읽는 서울’이다. 교육청 산하 도서관 이용자 중 19세이하인 초중고생 이용률이 36.3%에 불과하다는 교육청통계 역시 14세 이하 어린이들이 55%를 차지하는 영국의 경우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이 필요하다.

초중교 학교도서관 사서교사 배치율은 10.5%에 그쳐
초중교 학교도서관 설치율은 2007년 현재 98.3%이지만 책과 학생을 이어줄 사서교사는 초등 542개교중 23개교(4.24%), 중등 363개교중 72개교(19.83%)로 10.5% 수준에 그쳐 절대부족하다. 일본은 10년 전인 1998년에 사서교사 전면 배치를 의무화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서울시내 초중고 1242개 학교 중 비정규직 사서직원 647명을 합해서도 833명이다. 2009년 교사 임용고시에서도 사서교사는 18명에 불과하다. 학교도서관 사서확충은 교육인프라이면서 일자리창출이라는 측면에서도 필요하다.

공공도서관-학교도서관 잇는 과제지원센터시급
도서관법 제 38조에도 도서관 이용지도 및 독서교육, 협동수업 등을 통한 정보 활용 교육을 학교도서관의 업무로 규정하고 있고, 2009년 교육청 업무계획에도 성적 평가 방법개선의 지속추진이라는 과제가 있다.
이에 공공도서관에 학습지원센터를 설치해서 학교도서관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가칭 PS Libnet(Public-School Library Network)시스템설치를 제안한다.
미국이나 영국, 독일 등 선진국의 공공도서관에는 교육과정에 따른 자료를 대량 구비하고 학생들에게 자료를 찾아주는 '과제지원센터'가 있다. 교사들은 과제프로젝트를 내줄 때 참고도서를 명기해주고 학생들은 학교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에 가서 1차적으로 자료를 수집하되 과제지원센터의 도움을 받는다. 각 과제지원센터는 온라인 독서관리 프로그램의 허브가 되어 각 학교도서관에 프로그램을 공급한다.

인터넷정보 짜깁기식의 얕은지식 경계해야
우리에게는 그러한 풍토가 생략된 상태에서 인터넷 정보 짜깁기 문화가 정착되었다는것이 더 커다란 문제이다. 정보 짜깁기를 통해서도 훌륭한 점수를 받는다면 학생들은 진정한 지식기반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소양을 닦을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교과담당교사들은 수행평가계획을 세울 때 관련 독서자료를 미리 제시해 주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1 Book 1 Seoul 운동필요
독서문화진흥법 제3조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독서문화진흥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하여 시행하여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독서진흥정책예산은 지난해 41억6100만원에 비해 2억8700만원이 작은 38억72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드라마 [꽃보다남자]를 모르면 대화가 안된다.
이같은 현상의 긍정적인 선상에서 서울시민들과 가족들이 한 주제나 한 권의 책을 놓고 의견들을 개진하는 동시에 시대적 공감대를 제고하고자 하는 뜻에서 가칭 1Book 1Seoul운동을 서울시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도서관 르네상스 프로젝트 필요
현재는 서울시는 ‘문화가 밥이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강르네상스와 남산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맑고 매력있는 서울로 바꾸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여기에 도서관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가할 것은 제안한다. 이를 위해 도서관에 대한 과감한 지원, 학습지원센터를 매개로 한 공공도서관-학교도서관의 네트워크, 가칭 PS Libnet(Public-School Library Network), 1 Book 1 Seoul운동실천과 사서확충을 통한 도서관내실과 일자리창출 등을 아우르는 태스크포스 설치를 제안한다.

공공도서관마다 학교도서관 지원과 설치 시급
교육청 공공도서관 22개 중 학교도서관지원과는 5개관에만 한정되어 있는데 1242개의 학교를 지원하는 것은 무리이다. 시청과 교육청이 협의하여 22개 공공도서관에 학교도서관 지원과를 설치하고, 구청과 협의하여 구립도서관마다 학교도서관 지원 담당 인력을 배치할 것을 적극 검토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