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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용 건축전 ` 풍토, 풍경과의 대화` (일민미술관, 11/11-2011/1/30)

도서관문화비평가 2010. 11. 11. 09:19

며칠 전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으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오늘(11/11) 건축가 정기용 선생의 건축전 "풍토, 풍경과의 대화"가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열린다는 것이다. 나는 정기용 선생을 2003년 '기적의 도서관' 프로젝트 당시 처음 뵈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정기용 선생이 도서관 건축 분야에서 보여주신 활동을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무엇보다도 오늘 책읽는사회문재단과 기적의도서관전국협의회가 함께 드릴 감사패에 쓰인 "건축의 사회적 양심"이라는 표현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공공의 가치를 구현해 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현실과 다투면서도 조화를 추구해 궁극적으로 이 땅에 여러 기적의 도서관을 만들어 냈다. 그건 어쩌면 도서관 건축에서의 하나의 기적과 같은 일이기도 하다. 건축이라는 것이 결국은 그 건축물을 이용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기에 진심을 담아 이용하는 사람을 위한 건축을 만들어 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러기 위해 건축(가)의 양심이라는 것이 또 얼마나 소중한가를 지켜보았다. 정기용 선생은 도서관 분야 이외에도 우리 사회의 건축에 있어 공공의 가치를 담아내는 일에 적극 나선, 건축의 영역을 넘어 시민사회 전반에서의 공공을 위한 여러 일에도 관여하시고 있는 시민운동가이시기도 하다. 그 정기용 선생께서 이번에 건축전을 연다고 하니 꼭 가서 어떻게 건축의사회적 양심이 이 시대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지를 보고 느끼고 함께 할 여지를 찾아볼 일이다. (다만, 오늘 개막식에 꼭 가고 싶은데, 회사일로 지방 출장이 있어 너무 아쉽다..)

*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누리집 안내글 보러가기

* 일민미술관 누리집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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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에서 보내온 안내 메일 내용 전부와 초대장, 감사패 사진임)

2010 11 11일 목요일 오후 5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정기용 선생의 건축전 ‘풍토, 풍경과의 대화’

개막식이 열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정기용 선생은 기적의도서관 건축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을 선사해주었습니다.

기적의도서관은 우리나라 공공 건축물의 생성 과정에

획기적인 궤적을 남겼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어린이도서관 문화, 공동체 문화의

큰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바쁘시더라도 부디 참석하시어

정기용 선생의 건축이 담고 있는 정신과 열정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래' 초대장)


(아래) 감사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