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읽기
Transformation Lab - Prototyping the Future
도서관문화비평가
2010. 12. 1. 07:44
안개가 낮게 깔린 아침, 유투부에서 이 동영상을 보았다. 좀 시간이 지난 자료이기는 하지만 덴마크의Aarhus public library이 어떻게 새롭게 변모해 가고 있는지를 볼 수 있다. 도서관 공간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면서 그것을 통해서 이용자들을 도서관으로 이끌고 서로를 연결하고, 새로운 것들을 만나는 그런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의 행동을 촉발하는 그런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우리도 요즘 이런 공간들을 만들고 있기는 하지만, 그 안을 역동적인 프로그램으로 채우지는 못하는 것 같다. 동영상에서는 표현되어 있지 않지만, 그런 역동적이고 창발적 이용자 활동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사서들의 기획과 실천이 전제되어야 한다. 어떤 것이든 그것을 기획하고 실현해 내는데 전적으로 참여하고 책임을 지는, 그리고 애정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인력이 전제되지 않고서 이용자들이 도서관이든 아니면 다른 그 어떤 곳이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즐기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런데 우리가 자꾸 보이지는 않는 것은 없는 것처럼, 없어도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늘 현실은 어렵지 않겠는가, 그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누가 주도할 것인가의 문제에 있어 아주 구체적 생각과 기획, 실천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