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읽기

전주시립도서관, 전국 최초로 유아를 위한 도서관 교육 프로그램 실시

도서관문화비평가 2010. 12. 24. 08:01
전주시립도서관이 유아를 대상으로 한 도서관 교육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도서관 교육을 위해 권고 조례까지 제정할 것이라고 하니, 그 의지가 대단하다. 전주시에서 사는 유아가 2만 여명이라고 하니 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도서관 교육 프로그램은 향후 도서관 이용 활성화에 아주 단단한 기반을 만들어 낼 것이라 생각된다. 다만 이 유아를 대상으로 한 도서관 교육은 10년, 20년 꾸준히 하지 않는다면 그 성과는 또 일회적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한다. 하긴 모든 독서 활동은 그 성과가 너무도 느리게, 느리게 나타나기 때문에 절대 조급하게 일을 추진하면 결국 제대로 된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없다. 그런 점을 고려해서 권고 조례까지 제정하는 것이라 이해한다. 이처럼 유아 대상 도서관 교육까지 제대로 자리를 잡게 되면 아마도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이 마련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아직도 청소년(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서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 한다. 전주시가 이 부문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해 주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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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전주시청 노루집 공지내용을 가져온 것임)

전국 최초 ‘유아를 위한 도서관 권고 조례’ 제정

○ 전주시립도서관(관장 유금호)에서는 ‘독서’를 유아 양육의 공식 기준으로 삼고자 2011년 대대적인 ‘유아 도서관 교육’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 시립도서관에서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유아들의 첫 도서관 프로젝트’는 유아들이 도서관 교육을 통해 처음으로 도서관으로 나들이하여 책과의 첫 만남을 갖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이 프로젝트는 전주시 790개 유치원 및 보육시설의 유아(만3세에서 초등학교 취학전) 2만 여명을 대상으로 도서관 및 독서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전주시립도서관 6개관을 거점화하여 유치원이나 보육시설이 위치하고 있는 권역에서 가까운 도서관에 ‘도서관 교육’을 신청하여 운영하게 된다.

○ ‘유아들의 첫 도서관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유아 한명이 만3세에서 초등학교 취학전 4개년 동안 두 차례의 도서관 교육을 실시한다는 내용으로, 교육 내용은 도서관 이용법, 영역별 독서교육, 책을 통해 아이들과 대화하는 독서 커뮤니케이션 등 전반적인 도서관 및 독서교육의 내용을 담고 있다.

○ 더불어 전주시는 전국 최초 ‘도서관 교육’ 조례인 ‘전주시 유아들을 위한 도서관 교육 권고 조례’를 제정, 유아기에 도서관 이용 교육을 통해 도서관과 친구하며 책과 함께 자랄 수 있도록 체계적인 도서관 교육을 시행하게 된다.

○ 전주시립도서관에서는 전주시내 유치원, 보육시설 연합회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마련하여 ‘도서관 교육’에 뜻을 모으는 시간을 가졌으며, 협약체결을 통해 지역 유아들의 지속적인 독서교육을 협의·추진할 방침이다.

○ 또한, 전주시립도서관에서는 자료실이 휴무하는 매주 월요일을 ‘유아 도서관 교육의 날’로 지정하여 유아들이 자유롭게 도서관에 방문하여 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법, 빛그림 상영, 주제별 독후활동 등 다양한 독서 교육과 도서관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 전주시립도서관에서는 지속적인 독서의 중요성 인식을 위하여 유치원 및 보육시설 교사들을 위한 특강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어려서부터 유아들의 독서 교육에 공을 들이고, 생활 속 공간마다 짜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북카페가 존재하며, 걸어서 갈 수 있는 도서관이 동네마다 조성되어 있는 전주시의 교육 부흥에 대한 비젼은 그저 ‘비젼’이 아닌 전주의 밝은 미래의 청사진을 보는 것이 아닌가 한다.

<자료제공부서 : 전주시 시립도서관, 230-1807>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 첫화면을 갈무리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