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읽기

한국도서관협회 선정, 2010년 도서관계 10대 뉴스

도서관문화비평가 2011. 1. 5. 17:46
한국도서관협회는 2010년 12월에 '2010년 도서관계 10대 뉴스'를 선정하고 이를 <도서관문화> 2011년 1월호를 통해 발표했다. 선정된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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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도서관문화>에 게재된 10대 뉴스 관련 기사 일부를 가져온 것임

2010년 한 해 도서관계에는 크고 작은 일들이 많이 있었다.

한 해를 보내면서 도서관계에 이슈가 되었던 열 가지 뉴스를 선정해보았다.

우선 주요한 이슈 중 하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공도서관의 경제적 가치 측정 연구를 조사하여 발표하였는데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서비스의 투입산출지표값이 3.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사한 연구방법론과 측정방식을 사용해 조사된 해외 도서관과 비교했을 때, 미국 세인트루이스공공도서관(3.75)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며, 영국국립도서관(4.40)보다는 낮고,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주 공공도서관(1.36) 보다는 높은 것으로 선진국 수준에 뒤떨어지지 않게 나와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서비스 수준과 국민들의 인식과 활용 수준이 향상되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러한 인식의 변화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도서관정책 전담부서 신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이들 정책부서에 전담인력이 배치되어 지역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이슈가 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국가도서관 및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증가하였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자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으며, 도서관 마케팅에 활용되기도 했다. 또한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공공도서관 및 작은도서관 조성·확충 및 학교도서관 육성, 대학도서관 학술DB 국가 일괄 구독 등의 내용을 담은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09~2013) 2010년도 시행계획을 발표하였다. 특히 시행계획에 따라 작은도서관 조성 및 활성화 사업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두드러진 한 해이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공공도서관 민간위탁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어 인천광역시가 도서관을 관리 운영하는 기구로 인천도서관협회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에 도서관계와 시민들의 반발이 높아짐에 따라 추진이 보류되고 시에서 정원을 확보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서울특별시 도서관재단 설립과 관련해서도 2009년에 이어 계속적인 논란이 있었다. 이와 관련 우리협회는 조례안 제정 추진과 의회 재상정을 반대하는 입장을 공식 표명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펼쳤으며, 결국 시의회가 재구성되면서 조례안이 자동 폐기된 상황이다. 이 활동에는 올해 5월 창립한 한국사서총연합회가 함께하기도 했다.

대학도서관 분야에서도 12월에 시범적으로 실시된 2010년도 대학도서관 평가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그 결과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이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등 대학규모와 특성화분야별 총 10개의 우수 대학도서관이 선정되기도 했다. 학교도서관 정상화를 위한 도서관계의 활동도 2009년에 이어 계속 되었는데 올해에는 우리협회와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를 중심으로「학교도서관진흥법 시행령」의‘학생 1,500명당 사서교사 등 1인 배치’기준 준수를 요구하는 성명서 발표와 집회를 개최하는 등 사서교사의 안정적 배치를 촉구하는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전문도서관은 사서간 경험 및 지식을 공유하기 쉽지 않은 현실적 상황에서 멘토링 서비스를 실시해 전문도서관 분야 사서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위에 언급한 내용 이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 독서문화진흥업무가 기존의 미디어정책국 출판인쇄산업과에서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 도서관정책과로 이관되기도 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는 6월에 있었던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도서관 관련 공약을 발표하는 후보자들이 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국가도서관과 함께 개발도상국 도서관 지원활동도 활발하게 펼쳐졌고 G20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하여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국회도서관은 세계법률정보망 서울회의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2009년에 이어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는 더욱 풍성하게 진행되었으며“10월의 하늘”이라는 도서관에서 과학자들의 강연기부 활동처럼 재능기부자들의 자원봉자활동이 활발히 진행되어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밖에 학교도서관 전문 월간지《학교도서관저널》의 창간, 국립중앙도서관 국가서지정보센터 설치, 장애인 대체자료 제작의 관심 고조로 한국 데이지 컨소시엄 발족, 학과 및 학회, 연구회 등의 창립 기념행사 활발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하고 의미있는 일들이 많았던 한 해였다.

2010년 도서관계10대 뉴스 선정을 위해 우리협회는 올 한 해 도서관계에 있었던 다양한 활동과 사건들을 22건의 후보 뉴스로 정리하고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동안 홈페이지(http://www.kla.kr)를 통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15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를 근거로《도서관문화》편집실 회의를 통해 최종 10대 뉴스를 선정하였다.

⊙ 설문조사 항목

1.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경제적 가치(투입산출지표) 3.66에 달해

2.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09-2013) 2010년도 시행계획 발표

3. 독서문화진흥업무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으로 이관

4.「서울특별시 도서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관련한 계속적 논란

5. 인천광역시도서관협회 설립 계획 발표에 따른 민간위탁 논란 과열

6. 한국사서총연합회 창립대회 개최 및 활동 시작

7. 학교도서관 사서교사 의무배치를 위한 촉구 활동 계속

8. 도서관정책 전담부서 신설 및 전담인력 배치하는 지자체 늘어나

9. 6ㆍ2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도서관 관련 공약 발표

10. 2010년도 대학도서관 시범 평가 결과 발표

11. 전문도서관 대상 멘토링 서비스 실시

12. 학교도서관 전문 월간지《학교도서관저널》창간

13.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도서관 서비스 크게 증가

14.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전국적으로 풍성

15. '10월의 하늘’- 도서관에서 과학자들의 강연기부 활동

16.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 지속적인 추진

17. 국립중앙도서관 국가서지정보센터 추진단 설치

18. 장애인 대체자료 제작에 관한 관심 고조

19. G20 정상회의 관련 문화행사 마련

20. 개발도상국 도서관 지원 활동 활발

21. 제17차 세계법률정보망 서울회의 개최

22. 학과 및 학회, 연구회 창립 기념 행사 활발

(이 그림은 <도서관문화> 2011년 1월호 특집 페이지 일부를 갈무리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