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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석유비축기지로부터 문화비축기지 만들기
도서관문화비평가
2014. 9. 14. 21:32
[전시] 석유비축기지로부터 문화비축기지 만들기
서울시청 로비 한쪽에 흥미로운 전시가 열리고 있다.
마포 석유비축기지의 재생 및 공원화 사업 국제설계경기 당선작 전시가 그것이다.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마포구 매봉산 자락에 자리잡고 131만 배럴 석유를 담아뒀던
지름 15~38m, 높이 15m(5층 건물 규모)의 탱크 5개를 비롯, 1970년대 산업유산이다.
이 기지는 2000년에 용도가 폐기되었는데, 이제 그곳을 문화 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이를 위해 시민 아이디어도 공모하고, 최근 국제설계경기를 진행했는데
마포 ‘석유비축기지’ 10만1,510㎡가 ‘문화비축기지’로 새 옷을 갈아입고 오는 2016년 문을 연다.
앞으로 이 공간이 제대로 멋진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여러 설계 당선작들을 살펴보다가 뒤늦게 생각하게 된 것은
그 석유탱크 가운데 한 개를 서울시 여러 도서관 장서들을 모으고 활용하는
보존서고/도서관으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
석유를 비축했던 탱크에 이젠 지식과 지헤를 담은 책을 보존하는 것은 어땠을까?
그렇게 되었어도 좋았을텐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