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책 이야기

포커스신문과 서울메트로가 함께 하는 해피북나눔캠페인 (-1/31)

도서관문화비평가 2011. 1. 10. 10:13
무료 신문인 <포커스>가 서울메트로와 함께 "해피북나눔캠페인"을 1월 31일까지 전개한다고 한다. 사람들에게서 책을 기증받아서 그 책을 지하철 이용객을 위한 쉼터와 지하철문고에서 활용하게 된다는 것. 사실 지하철은 도시 시민들에게 중요한 대중교통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한다. 그래서 적지 않은 지하철 역사 내에 쉼터 또는 지하철문고라는 것이 있는데, 이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읽을 만한 책이나 자료가 있느냐에 달려 있지 않을까? 거기에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서비스나 최소한의 관리라는 측면을 고려한다면 역시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한데.. 이런 것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채, 설치되고 운영되는 것이라면 사실 그것은 그냥 구색맞추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하철 공간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시간을 소비하고 공간을 이용하는가를 면밀하게 조사해 봐야 한다. 지하철은 기본적으로 이동을 위한 시설이다. 혹시 역사 내에서 머물더라도 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사람들은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그런 질문에서부터 시작해서 지하철역사 내에 책을 두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봐야 하지 않을까? 아무튼 이번 "해피북나눔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서 좋은 책들이 많이 모아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책들이 오래오래 지하철 안에서 사람들에게 이용되기를 기대한다.



(아래는 <포커스> 누리집에서 가져온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