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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트윗 글 (2013.6.20.)

도서관문화비평가 2013. 6. 21. 00:01

나의 트윗 글 (2013.6.20.)



고요한 밤 한가로워 홀로 문을 닫아걸고
등불 짝하여 주역 읽으며 그윽한 헌창(軒窓) 마주하네
글 읽느라 매화 꽃잎 지는 것도 못 느꼈더니
책상에 날아들어 하얀 흔적 한 점을 남기었구나

조위(曺偉, 1454~1503)
「매화를 마주하고 밤에 주역을 읽다(對梅夜讀周易)」 
『매계선생문집(梅溪先生文集)』 권1


오늘 이 시를 한 번 써 봤다..

손이 길을 잃었다..

글은 흔들려도... 

밤새 글 읽다가 문득

하얀 흔적 하나 보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